교회학교 정착 전략(3) 대학ㆍ청년부 - 하나님과 교제하며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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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학교 정착 전략(3) 대학ㆍ청년부 - 하나님과 교제하며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는 삶
  • 정재용
  • 승인 2008.03.20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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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하고 십자가만 바라보라

새해를 맞아 의욕적으로 시작된 교회학교, 그 중 초등부와 중ㆍ고등부, 대학ㆍ청년부의 정착을 위해 교사들의 어떠한 노력들을 필요로 하는지 세 번에 걸쳐 살펴보고자 한다.

▲ 예수 그리스도 보혈의 피만이 교회의 참된 터임을 기억하자

성인으로서의 발걸음을 시작하는 대학생활과 직장생활.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서 인생을 살아가고 그에 따르는 모든 책임 또한 스스로에게 수반되는 삶이 시작되는 것이다. 또한 한정되어 있던 삶의 영역이 갑자기 확장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욕망도 커지게 된다.

이 시기를 지나는 대학ㆍ청년부 대부분의 학생들은 참 그리스도인의 모습에 대한 고민을 한번쯤 경험해봤을 것이다. 때로는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 이런 고민을 마치려는 움직임들도 적지 않다. 갈등을 제공하는 조직의 구성원이 되기를 포기하거나 교회를 잠시 떠나는 모습들이 바로 그것이다.

대학ㆍ청년부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구체적인 실천의 삶을 시작할 수 있는 시기이며, 실천을 통해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야하는 시기이다. 세상과 십자가 가운데 그어놓은 평행선을 조금 기울여 믿음의 성장을 이루려는 대학ㆍ청년부 성도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신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라디아서 2:20)

 

# 기도와 말씀을 삶의 중심에 둬라

대학ㆍ청년부가 정신적, 육체적 성장으로 사회에 나서게 되는 시기인 반면에 스스로에게 합리적이고 관대해질 수 있는 시기이기에 영적으로는 가장 위험한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겠다. 때문에 어느 때보다 더 많은 기도와 말씀의 은혜를 구해야 한다.

특히 요즘 신입생 환영회 등에서 보듯 잘못된 음주문화는 심심치 않게 생명을 위협하고, 도박, 절도, 성범죄 등 수많은 악의 유혹들도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특혜를 주거나 경계선을 그어주고 있지 않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한다면 절제하지 못할 것들은 끊어야 한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에베소서 5:18)”는 예수님의 말씀도 절제를 하라는 말씀이다. 또한 기도와 말씀으로 무장한 성령 충만의 삶을 이어가라고 가르치신다.

 

# 받은 은혜를 나눠라

중ㆍ고등부까지 교회학교에서 가르침을 받기만 하는 입장에 서있었다면 대학ㆍ청년부는 받은 은혜를 나누는 시기이다.

원하던 공부를 할 수 있게 된 대학생이 되기까지 또는 기도하며 꿈꾸던 사회의 구성원으로 세워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것이다. 또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또래의 지체들이 조금 뒤처질 때 함께 기도하고 이끌어주며 동역자로 중보자로 협력해나가는 자리이다.

내가 힘들고 지칠 때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들과 극복할 수 있었던 신앙적 경험들을 나눌 때, ‘하나님께 무엇을 구했더니 무엇을 주셨다’는 고백보다는 ‘내가 만난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변화시키셨다’는 간증을 할 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힘을 주고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얕은 성경지식으로 섬겨야할 지체들을 정죄하는 모습은 하나님께서 원치 않으신다. 고려신학대학원 현유광교수는 “받은 은혜를 나누는 것은 구원받고 훈련받아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또 다른 사람이 제자가 될 수 있도록 돕는 재생산의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 신실한 예배자가 되라

교회에서 봉사를 할 때 어느 순간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모습보다는 봉사자로 열심을 내고 있는 모습 또는 직분의 책임감을 다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으려는 모습을 경계해야 한다.

대학ㆍ청년부가 되면 자신의 달란트를 찾아 의욕적으로 교회를 섬기려는 청년의 모습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예배보다 봉사가 우선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또한 기도보다 사역이 앞서서도 안 된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성숙한 모습 가운데 진정한 봉사자의 모습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라(요한복음 4:24)’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전에서 봉사자가 아닌 예배자로 서있을 때 하나님께서 더 기뻐하실 것이다.

 

# 십자가만 바라보라

대학ㆍ청년부를 지내며 교회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나는 가장 주된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진로문제이다. 지방에서 학교나 직장을 다니는 경우가 바로 그것이다. 이런 경우는 어쩔 수 없는 경우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간적인 부딪힘과 서운함으로 교회를 떠나는 경우는 없어야 하겠다. 어쩌면 교회가 죄인이 가장 많은 집단일수도 있다. 교회는 변화된 사람들이 오는 곳이 아니라 교회에 온 사람들이 변화를 받는 곳이기 때문이다.

초등부를 거쳐 중ㆍ고등부, 대학ㆍ청년부까지 하나님께서 교회학교를 통해 끝없는 은혜를 주신다. 하지만 끝끝내 우리의 삶은 변화하지 못한다. 끝없이 거룩한 척만 하다가 주님 곁으로 가야하는 허울뿐인 육신이다.

현재 우리의 모습 그대로 예수님께 나아갈 때 우리의 삶은 변화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십자가만 바라보는 믿음을 지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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