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통해 대중과 함께 즐기는 ‘부활’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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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통해 대중과 함께 즐기는 ‘부활’의 기쁨
  • 현승미
  • 승인 2008.03.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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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독교문화선교회, 부활절 특별기획 ‘일상의 성소전’과 ‘운보 김기창, 예수의 생애 판화전’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죄와 사망, 어둠과 절망을 이기고 부활한 위대한 승리의 날이자 축제의 날이며, 동시에 그를 믿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얻었음을 뜻한다. 이러한 부활의 기쁨과 봄의 생명력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대구에 마련됐다.


대구기독교문화선교회(이사장:이의근, 원장:하영웅)는 부활절을 기념문화선교의 일환으로 ‘일상의 성소전’과 ‘운보 김기창, 예수의 생애 판화전’을 기획했다. ‘일상의 성소전展’은 3월 25일부터 31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펼쳐지며, 운보 김기창 화백의 ‘예수의 생애 판화전’은 3월 18일부터 24일까지 대구백화점 본점 그린 홀에서 전시됐다.


일상의 성소전은 한국화, 서양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에서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12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권기윤 작가는 묵묵히 현장에서의 사생을 통해서 소박하면서 깊은 실경산수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으며, 김미경 작가는 안료와 물감의 흘러내림, 번짐 또는 덧붙임을 통해 독특한 자연의 색감을 나타낸 작품을 전시한다.


김병종
작가의 작품을 통해서 권위적이고 초월적인 예수가 아닌 연약하고 핍박당하는 예수이자 끝내 승리자인 예수를 표현한 ‘바보 예수’를 찾아볼 수 있으며, 연위봉 작가는 실제로 새의 날개가 새겨진 포토꼴라쥬를 화면위에 재구성하여 피난처, 쉼터의 의미를 표현한 작품을 전시한다.


최상현 작가는 펄이 섞인 색감을 이용해서 적극적인 반짝임과 색의 변화로 빛을 표현함과 동시에 자신의 신앙고백과도 같은 작품을, 하혜주 작가는 그동안 즐겨 다뤄온 꽃을 소재로 한 작품과 함께 성지순례의 느낌을 담은 작품을 같이 선보인다.


운보 김기창 화백은 7세 때 장티푸스로 청각을 잃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자유롭고 활달한 필치로 전통을 재해석한 작품에서 추상작품까지 폭 넓은 작품세계로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한 것으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특히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예수의 생애와 발자취를 전통적 시각과 미감으로 재조명한 예수의 생애 30점 연작 판화작품이다.


이와관련 하영웅목사는 “매년 부활절을 기념하여 다양한 전시회가 기획 ․ 전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관된 경향 내지는 반복되는 작품으로 일반인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독교 미술인에 한정하지 않고 국내에서 비중 있는 작가들을 초대하였으며, 이들의 시선을 통해서 부활절을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일반인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기독교문화선교회는 하나님의 문화명령에 따라, 대구를 기점으로 영남지역에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기독교 세계관으로 신앙의 정체성을 바르게 세우고자 설립된 기독교문화연구단체이다. 또한, 격월간 정기간행물로 발행되는 문화매거진 ‘누룩(NEWLOOKS)’을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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