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녹여 어둠 밝히는 촛불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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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 녹여 어둠 밝히는 촛불문화 확산
  • 현승미
  • 승인 2008.02.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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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문화 반대하는 ‘캔들데이’ 캠페인

무분별한 상업주의에 매몰된 발렌타인데이 문화의 대안으로 ‘캔들(촛불)데이’를 진행해온 대중문화감시단이 올해도 어김없이 활약했다.


특히 올해는 14일, ‘포틴스데이’의 대안으로 ‘14일의 사람들’을 제정해 14일마다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사랑의 실천운동을 벌여 더 눈길을 끈다.


‘캔들데이’ 행사는 감각적이고 물질주의적 사랑관과 과소비를 조장하는 발렌타인데이 문화에 반대하고, 청소년과 젊은이들로 하여금 촛불과 같이 자신을 녹여서 어둠을 밝히는 사랑문화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됐다.


올해로 12년을 맞는 캔들데이 캠페인은 지난 13일 오후 2시부터 약 한 시간 동안 캔들데이 송을 부르며 캠페인 및 가두행진으로 진행됐다. 4시부터 결식아동들과 함께 신촌 ‘작은 풀씨의 꿈’ 카페에서 ‘14일의 사람들’ 문화행사를 펼쳤다. 결식아동들을 초청해 게임과 율동시간 등 즐거운 한때를 보내며 ‘나는 특별하다’를 주제로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지난 11일 캔들데이 행사의 일환으로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제5회 촛불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촛불상 시상식은 자신을 녹여 어둠을 밝히는 촛불처럼 사회와 이웃을 위해 자기희생과 봉사의 삶을 사는 젊은이들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가수 김장훈과 프로그래머 가현욱 씨가 선정됐다.


가수 김장훈씨는 10년간 기부한 금액만 40억원으로 다수의 기부와 봉사로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됐다는 평이다.


프로그래머 가현욱씨는 2급 시각장애인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의 내용을 읽어주는 스크린 리더, 컴퓨터 상의 문자를 점자로 변환해주는 점자번역 프로그램, 시각장애인 전용 웹 전자게시판 시스템 등을 제작, 무료로 배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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