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 독립권 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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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 독립권 보장해야
  • 윤효중
  • 승인 2008.01.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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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200인 반대성명, 교회협도 독립성 보장 요구

 
기독교 목회자 2백인은 지난 28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실에서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성을 촉구하는 선언을 발표했다.

목회자들은 성명을 통해 “교회적 전통과 신앙 고백에 서서 국가인권위원회 대통령직속 기구화에 반대한다”며 “향후 우리나라의 인권증진을 위해 국가인권위원회는 독립기구로 남아야 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증경의장인 박덕신목사는 “역사적으로 권력은 자기 보호와 유지를 위해 불의한 위협과 폭력으로 수많은 인권을 유린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 날 목회자 2백인 기자회견에는 정진우목사(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회장)사회로 박덕신목사 등 4명이 2백여 목회자를 대신해 참석했고 문대골 목사가 200백인들의 뜻을 모은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에 앞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지난 22일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성 훼손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가인권위원회의 대통령 직속화 방안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경악과 침통함을 금할 수가 없다”고 말하며,  “국가인권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구로 변경하면 그동안 국가인권위원회가 정부 해당 부처에 권고한 이라크 파병반대, 국가보안법폐지, 사형제 폐지 등 인권 침해 구제나 감시의 제 역할을 못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 30년 동안 이 땅의 민주화와 인권운동을 위해 헌신해 왔다”고 강조하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반인권적 정부조직을 도모하는 일을 즉각 중단하고 인간의 존엄적 가치와 권리를 무엇보다도 중시하는 정부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01년 11월에 출범한 독립기구로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구현하고 인권보호 신장을 통해 궁극적인 민주사회를 실현하고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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