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회 '바른성경' 출판감사예배로 공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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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공회 '바른성경' 출판감사예배로 공식화
  • 이현주
  • 승인 2008.01.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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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측 성경공회 위원 파송 결정으로 힘 얻을 듯
 

한국성경공회가 오는31일 11시 창광교회에서 ‘바른성경’ 출판 봉헌 감사예배를 드린다.

 
지난 연말 8년 6개월의 작업 끝에 보수권 중심의 ‘바른 성경’을 선보인 성경공회는 이번 감사예배를 통해 공식적으로 각 교단에 성경사용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공회 산하에 100여개의 교단이 속해 있지만 교회 여론을 주도할만한 대형교단이 없다는 점에서 한계를 안고 있는 성경공회는 초창기 설립과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예장 합동측에 강한 ‘러브콜’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합동과 통합한 구 개혁측이 ‘바른성경’ 사용에 긍정적인 입장이어서 향후 합동측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예장 합동총회 관계자는 “교단 내에서 성경공회 활동을 논의하는 소위원회가 구성됐으며 15명의 위원이 확정돼 오는 28일 첫 모임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서는 바른성경에 대한 검증에 앞서 성경공회 활동에 다시 공식적으로 참여할 것인지를 먼저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합동측은 성서공회에 이사를 파송하고 있으며 성경공회에 간여할 경우, 성서공회와의 마찰이 불가피하다.
 

아직 이렇다할 시장을 확보하지 못한 성경공회가 장기적으로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은 성경 개발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예수교대한하나님의 성회가 오는 5월로 기하성과 통합하는 것과 구 개혁측의 적극적인 지원, 고신과 고려 등 전통 보수교단의 사용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 9월 총회에서 예장 합신과 순장 등이 개역개정판 사용반대 결정을 내렸으며 통합과 합동총회에서 개역개정판의 문제점이 지적되는 등 현재 사용되고 있는 성경에 대한 반대여론이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편, 성서공회는 ‘바른성경’ 출간에 대해 “성경은 누구나 번역할 수 있으며 이미 한국교회에는 다양한 성경들이 있다”며 다른 기관의 성경 발간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성서공회 가맹교단이 이중가입을 결정할 경우, 이사회를 통해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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