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연인과 함께 즐길 문화공연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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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연인과 함께 즐길 문화공연 풍성
  • 현승미
  • 승인 2007.12.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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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오리지널팀 첫 내한

연말 가족과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다.


특히 성탄절을 앞두고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다시 부활하시는 과정을 각각 창녀 마리아와 유다의 눈으로 바라본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가 공연된다. 모세의 탄생을 시작으로 구약성경의 이야기를 담은 ‘십계’는 앞의 두 작품과 함께 이미 기독교를 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미 지난달 16일 화이트, 레드, 옐로우의 색을 가진 세 명의 마리아를 캐스팅하며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국내 창작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가 극장 ‘용’에서 선보이며 연말 공연의 막을 열었다. 창녀 마리아의 원숙미를 보여주는 강효성과 함께 순수한 마리아를 표현한 황지현은 첫 뮤지컬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향한 진실한 마음과 사랑을 담아 열연해 관객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뮤지컬 ‘라이온킹’에서 라피키역으로 이미 그 진가를 인정받은 차지연은 카리스마와 섹시미가 넘치는 ‘마리아’를 선보인다. 공연은 12월 31일까지 계속된다.


국내 굵직한 뮤지컬 스타와 배우들이 열연했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올해 국내 최초 오리지널팀 투어팀이 내한공연을 펼친다. 예수의 마지막 7일간의 행적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된 이 작품은 뮤지컬계의 마이더스라 불리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브로드웨이 진출작으로 특히 그의 작품 중 가장 뛰어나다는 음악적 평가를 받고 있다. 잠실실내체육관 수퍼스타돔에 무대를 마련해 무대와 객석의 거리를 대폭 좁히고 각 층마다 서라운드를 깔아 더욱 웅장한 음향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해 다이나믹하고 역동적인 음악을 선사할 계획이다.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7일간만 공연한다.


지난해 오리지널 팀이 첫 선을 보인 ‘십계’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 시작해 내년 1월 20일까지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펼쳐진다. 40피트 대형 컨테이너 42대 분량에 달하는 대규모 세트와 다량의 드라이아이스로 만든 홍해가 갈라지는 장면, 등장인물들의 무대매너와 그 규모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모든 사람의 평상 과제, 남녀간의 사랑과 삶에 대한 공연도 눈길을 끈다.


젊은 도시남녀의 일과 사랑에 대한 유쾌한 스토리를 담은 뮤지컬 ‘싱글즈’는 친구끼리 연인끼리 양쪽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공연이다. 주인공 나난과 수헌의 가슴 설레는 사랑이야기는 무론 나난, 동미, 정준 등 오랜 친구들이 현재와 미래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위로하는 따뜻한 우정까지 모두 담고 있기 때문이다.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싱글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공연은 오는 31일까지 KT&G 상상아트홀에서 펼쳐진다.


존 그레이의 원작을 일상의 에피소드로 그려내 화제가 됐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남녀 간 사고의 차이, 표현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을 20대, 30대, 40대의 각 세대 커플 또는 부부의 모습을 통해 보여준다. 오는 230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3관에서 평일 한 차례 주말 두 차례 공연된다.


유익하고 교훈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어린이들의 집중력과 상상력을 이끌어내 능동적인 태도를 갖도록 돕는 뮤지컬 ‘토마스와 친구들’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홍역에 걸린 어린 아들 크리스토퍼를 기쁘게 하기 위해 아빠 W. Awdry목사가 지어낸 이야기다.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이 원천이 되어 탄생한 이 작품은 웃는 얼굴, 고집스런 얼굴, 슬픈 얼굴의 기관차들이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모험을 펼치는 이야기로 100여개 국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30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 홀과 돔아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수원, 인천, 광주, 전주, 대전, 대구, 부산, 울산 등 8개 도시에서 내년 1월 13일까지 순회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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