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 사랑으로 겨울을 녹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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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사랑으로 겨울을 녹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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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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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이야기가 그 어느 때 보다도 기다려지는 12월이다. 성탄절을 앞두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미담이 이기주의가 만연한 각박한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불치의 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가난한 이웃들에게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펼쳐지는 아름다운 손길들이 올 겨울에도 이어져 겨울을 녹였으면 한다.


최근 AP 통신을 인용, 모 신문에 게재된 한 뉴스는 우리 가슴을 찡하게 만든다. ‘919억을 놓고 간 얼굴 없는 천사’라는 내용의 기사가 그것이다. 내용은 이렇다. 미국 펜실베니아주 이리시에서 노숙자센터를 운영하는 키티켄실라씨는 최근 이 지역 자선기관인 ‘이리 커뮤니티 재단’의 초대를 받았다고 한다. 그를 맞은 재단의 마이크 배츨러 이사장은 캔실라씨에게 “익명의 기부자가 재단에 1억 달러(약 919억원)를 맡겨왔다”면서 그분의 뜻에 따라 200만 달러를 드린다고 말했다고 한다. 놀란 그에게 이사장 그 외에도 푸드뱅크를 비롯하여 시각장애자 지원센터 등 46개 자선단체들이 100~200만 달러씩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는 것이다. 수혜 단체장들은 ‘익명의 친구’라고만 자신을 밝힌 그 선한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했으나 쏟아지는 질문에 이사장은 기부자가 신분이 밝혀지길 원치 않는다며 입을 닫았다고 한다.


지난해 우리 사회에도 모 방송을 통해 평생 모은 재산 수십억 원을 낸 기부자의 사연은 자신만 알고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고 각박한 세상이라 할지라도 ‘세상은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줬다.


12월에 들어서면서 성탄절과 연말, 연시를 맞아 사랑의 손길 행사가 또 다시 전개되고 있다.


구세군 자선냄비가 12월 1일 시종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자선냄비는 성탄절날인 24일까지 전국 각 도시에서 모금을 실시하게 된다.


올해도 구세군 자선냄비가 펄펄 끓게 하자.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며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는 말씀을 실천하는 한국교회와 기독인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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