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선교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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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인 선교 관심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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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8.3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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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국내 체류 외국인 2명 중 1명(50여만 명)은 노동자이며, 이들 상당수가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등 비기독교권 국가 출신이라고 한다. 또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중에는 한국인과 결혼해 정착한 이주 외국인이 10만4천7백여 명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2년 3만4천7백여 명에서 5년 만에 3배나 증가한 수치다.


앞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은 더욱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점을 감안하여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선교활동을 하는 단체와 교회들도 점점 늘어날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불법 체류자로 한국에 들어왔다가 복음을 받아들인 외국인 근로자가 신학을 공부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향후 한국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선교전략이 심도 있게 모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예고해 준다고 하겠다.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에 입국하면 이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복음을 전할 것이며 그들이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복음전파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게 되기까지 어떤 관심과 지원이 필요할 것인가가 관심의 초점이 될 것이다. 따라서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사역의 내용도 많은 변화를 짐작케 한다.


과거에는 임금체불 해결이나 기본권 보장 등 노동·인권 운동 측면에 치중했다면 이제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과 예배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일, 그리고 낯선 땅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의료 및 생활지원 등이 사역의 중심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복음사역자 육성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한국인과 결혼해 정착한 이주 외국인의 가정사역도 활발하게 전개 될 것 같다. 즉 개인 대상으로 한 선교전략이 이제는 이들 부부, 더 나아가 자녀를 동반한 가정 중심 사역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


외국인 근로자 선교 관계자들은 물론 많은 목회자들이 국제결혼으로 생긴 다문화가정이 급속도로 증가하는데 대한 사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미 다문화가정선교를 위한 다문화복지센터를 운영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이 센터에서는 한국남성과 결혼해 정착한 이주 여성을 위한 한국문화 및 한국어 교육이 주로 이뤄지며, 한국인과 외국인 사이에 태어난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고 한다.


향후 한국체류 외국인이 크게 늘어날 경우, 새로운 형식의 문화정체성이 생겨 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혼혈인에 대한 선교도 새롭게 부각될 것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그들의 본국으로 돌아갈 경우, 그들을 타문화권 선교사역자로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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