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 회담 관련국가 교회, 포럼 조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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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 회담 관련국가 교회, 포럼 조직한다
  • 송영락
  • 승인 2007.08.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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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코비아총무 한반도 평화통일 국제 심포지엄에서 제안


WCC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미국교회와 중국교회, 일본교회, 러시아교회들을 비롯한 6자 회담 관련국가 교회들이 조만간 포럼을 조직할 것으로 보인다.

WCC 새뮤엘 코비아총무는 한국교회 대부흥 백주년 기념사업위원회(실무대표회장:김삼환목사)가 지난 9일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개최한 ‘한반도 평화통일 국제 심포지엄’에서 6개국의 교회들과 캐나다교회, 스칸디나비아교회, 유럽연합내의 교회들을 참여시켜 포럼을 조직하자고 제안, 눈길을 끌었다.
 

기조연설에 나선 코비아총무는 “6자 회담 관련국가 교회들은 북핵문제해결과 한반도 내의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평화공존의 삶을 살 수 있도록 해당 국가를 설득할 필요가 있다”며 “포럼의 주제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햇볕정책과 2006년 6월 15일에 채택된 남북한공동성명을 토대로 민중 참여형으로 운영하자”고 제안했다.

 

또 남북정상회담을 환영한다고 밝힌 코비아총무는 “2003년 시작된 6자 회담은 지난 몇 해 동안 막다른 길에 접어든 것 같이 비춰졌지만 최근 이행되고 있는 속도로 미루어 볼 때 양국의 강경한 입장이 누그러졌다”며 “6자 회담은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협상을 가능케 하는 공개적인 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핵과 관련하여 코비아총무는 “북핵문제는 위험한 순간이 올 수도 있고 의외의 함정이 기다릴 수 있지만 WCC는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한다”고 언급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에 나선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지난 88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발표한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기독교회 선언은 한국 기독교 통일운동사에서 이정표가 됐으며 이 선언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장관은 이어 이 선언에 제시된 교회갱신운동과 평화교육, 통일교육의 폭넓은 시행, 연대운동의 지속적 전개 등은 앞으로도 계속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한반도 평화통일 국제 심포지엄’에는 미국, 일본, 중국, 필리핀, 인도, 캐나다 등에서 방한한 16개국 30여명의 해외 교계 인사와 한기총, 교회협, 각 교단 총회장을 비롯하여 3백여 지도자들이 참석, 한반도의 통일과 동북아 평화를 위한 중요성을 한국 및 세계교회에 알렸다.

 

개회예배는 장차남총회장(합동)의 사회와 이종복감독(기감)의 기도, 김삼환목사(명성교회)의 ‘네 손에서 둘이 하나가 되게 하라’는 제목의 설교, 신경하감독회장(기감)의 축도로 진행됐다. 김삼환목사는 에스겔 말씀을 통해 “에브라임의 막대기와 이스라엘의 막대기를 합하여 들고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처럼 우리들도 남북한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들고 있으면 하나님이 남북통일과 아시아 평화를 이루실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날 안영식 전통일부 차관은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에 필요한 정치, 국제, 군사적인 조치와 교회의 역할’을 이현숙 대한적십자 부총재는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에 필요한 경제, 사회, 문화협력과 교회의 역할’을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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