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정통]92회기 총회점검(1)지도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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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정통]92회기 총회점검(1)지도력 확보
  • 윤영호
  • 승인 2007.07.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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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교단 도약시킬 강한 지도력 계승이 아쉽다


교단부흥 5.24비전영성대회 이후 자신감 회복 결실

합동정통 양 총회장 100주년 서울대회서 기도회 인도

범교단 연합집회에서 교단위상 제고시키며 지도력 각인


예장 합동정통 총회(총회장:양병희목사)가 지난 5.24비전영성대회 이후 성장에 대한 잠재력을 확인하며 지 교회 결집력과 지도력 강화에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올 91회기 합동정통 총회는 그동안 대형교단에 포함되지 못한 관례를 떨쳐 버리고 대형교단 범주에 진입하고자 다양한 노력들을 경주했다. 그 결정판이 지난 5.24비전영성대회였다. 5.24대회는 대외적으로 산하 지교회들의 결집력을 보여주는 한편 내부적으로는 지교회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자신이 속한 총회원들의 결집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함으로써 자긍심과 자부심을 동시에 심어주는 수확을 안겨주었다.
▲ 지난 7월8일 성령100주년서울대회에서 특별기도를 인도하는 양병희 총회장. 뒤로 이용규 한기총 대표회장이 보인다.

현재 총회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포획하는 예상 밖의 결과에 총회 임원진들과 지도자들은 잔뜩 기대감을 갖고 총회부흥 정책에 다양한 논의를 거듭하는 중이다.

5.24비전영성대회는 사실 지난 7월8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성령100주년 상암서울대회와 관련, 합동정통 총회의 일정을 재조정한 데서 이루어진 집회였다. 서울대회가 범교단으로 추진되면서 각 교단이 계획한 성령100주대회 행사를 포기하는 가운데 합동정통 총회도 자체행사를 양보한 것이다.

양 총회장의 지도력이 이끄는 합동정통 총회는 이후 성령100주년 기념 서울대회를 위해 아낌없이 재정을 지원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서울 종로에 개소한 성령100주 서울대회 사무국 설치비용 대부분을 합동정통이 가장 먼저 제공한 것이다. 교단분담금 3,000만 원을 가장 빨리 집행한 것인데 이는 연합사업에서 좀처럼 보기 드믄 현상이다.

연합사업은 ‘인원동원’과 ‘재정지원’ 두 가지가 핵심요인이다. 두 가지 중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연합사업 자체가 위협받기 때문이다. 이 두가지 요인 가운데 늘 재정적인 문제가 연합사업을 위협했던 것이고 보면 이번 합동정통총회가 제공한 사무국 설치비용은 타교단과 비교할 때 모범이 되는 사례로 꼽힌다. 이후 각 교단 분담금이 원활하게 입금됐다.

성령100주년 서울대회에서 양병희 총회장이 특별 합심 기도를 인도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합동정통 총회의 위상이, 연합사업을 논의하는 범교단 지도자들의 관심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앞에서 나타난 합동정통 총회 안팎의 다양한 노력의 결실이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사무국장인 이상화목사(합동측 소속)도 합동정통 총회의 눈부신 성장속도를 인정하면서 “군소교단으로 분류됐었는데 이제는 대형교단과 함께 이름이 오르내리더라”며 지난 7월8일 상암대회 준비과정을 언급했다.

대외적으로 공신력을 얻어가는 합동정통 총회는 이제 내부적인 실속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이 유지재단의 정상운영이다. 그리고 목회자들이 안정적인 사역을 담보하는 연금은급제도의 정착이다. 대형교단의 경우 사회부와 구제부, 그리고 사회복지부가 활성화되어 있어서 목회자들이 사역에 책임을 지고 최선을 다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일선 교회의 부흥을 진두지휘하는 목회자들이 복지혜택을 받을 때 총회성장도 이루어진다는 얘기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3,000교회의 생각과 판단을 조율할 ‘총회지도력’을 어떻게 계승해 나가느냐는 문제이다. 산하 노회와 상비부서 그리고 지교회들이 총회장을 포함한 집행부에게 지도력을 어느 정도나 부여할지가 관건인 것이다.

역사적으로 ‘과도기’에 한해서 중앙집권적 지도력이 빛을 발했다고 한다면 합동정통 총회 역시 5,000교회로 넘어가는 과도기이면서 대형교단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여서 중앙집권적 지도력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총회회관 확장을 위해 약정금이 제시된 현재의 상황을 잘 마무리 하기위한 ‘튀는 지도력’이 요청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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