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공회 평화대회 서울 2007 준비위원회 발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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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성공회 평화대회 서울 2007 준비위원회 발대식
  • 정재용
  • 승인 2007.06.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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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서! 오소서! 평화의 임금' 한마음 한뜻으로 세계평화 기원
▲ 대회장 박경조 대주교가 운영위원 위촉장을 수여하고있다.

대한성공회는 지난 21일 서울대성당에서 ‘세계성공회 평화대회 서울 2007’ 준비위원회(대회장:박경조 대주교) 발대식을 가졌다. 대한성공회가 주관하고 영국, 미국, 일본 성공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힘을 모아 주최하는 이번 평화대회는 ‘오소서! 오소서! 평화의 임금’ 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세계평화와 한반도평화를 기원한다. 11월 세계성공회 지도자들이 남북을 동시에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 네트워크도 형성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한반도는 평화를 공존하기 위한 과정에 와있고 평화를 위한 전진만이 남았다. 우리는 이러한 실천을 위한 사역자로 부름을 받았다. 역량의 한계가 있지만 이 한계를 뛰어넘어야만 새 하늘과 새 땅을 만들 수 있다”며 평화선교를 하는데 모두가 동역자로 참여해주기를 부탁했다.


이어 1부 감사성찬례에서 박경조 프란시스 주교는 설교를 통해 “성경의 핵심은 사랑이다. 사랑이라는 말은 추상적이지만 우리의 현실에서 반드시 성취돼야 한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을,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우리는 실천해야 한다”며 한국이 세계평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요한 국가임을 강조했다.


2부 운영위원 및 전문위원 위촉식에 앞서 민주평통수석부의장 김상근 목사는 “오래전부터 마음속으로만 꿈꿔오던 사역을 성공회에서 먼저 시작하게 되어 부럽다. 한반도의 통일은 한국교회가 책임져야할 과제이고 세계교회도 동참해주기를 바란다”며 대회의 성공을 기원했다. 권오성 목사(KNCC 총무)도 “오늘의 발대식이 단지 축하하는 자리가 아니라 교회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실천을 결단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권유했다.


세계성공회는 10년마다 열리는 전체 주교회의인 람베스 회의와 3년마다 열리는 세계성공회협의회총회를 통하여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선교노력을 지지하고 격려해 왔다. 특히 지난 2005년 개최된 총회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가의 성공회 지도자들이 남북측을 함께 방문하여 한반도의 통일과 동북아시아의 평화에 기여하자”는 결의를 통해 이번 대회가 추진됐다.


당초 2006년 기독교 6자회담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성공회 평화대회는 북한의 미사일발사 실험 등으로 남북간 긴장관계가 조성되면서 1년 뒤로 연기됐다.


북한의 영ㆍ유아 아동들의 영양지원, 성공회 교회 복원과 국제 어학당 운영 등 장기적인 인도적 지원사업도 계획하고 있는 이번 평화대회는 통일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성공회대학교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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