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파워를 선교동력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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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파워를 선교동력화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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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2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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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선교 동원’ 운동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어 주목된다. 40대 이상 80대까지의 중ㆍ장년, 노년층을 전문인 선교사로 훈련시켜 선교에 참여시키자는 움직임이 그것이다. 시니어 계층을 한국 교회에 잠재되어 있는 엄청난 인적 자원 중 하나다.


평균 은퇴 연령은 낮아지는 반면, 평균 수명은 점점 높아가고 쉬는 인력이 늘어나면서 여생을 보다 가치 있는 일에 보내려는 이들이 많아져 이러한 분위기는 한층 확산돼 나갈 것이 분명해 보인다. 따라서 한국 교회는 중장년 및 노년층을 위한 선교 비전과 모델을 제시하는 데 더 이상 머뭇거려선 안될 것이다.


서울의 모 교회의 경우, 파송 선교사 1,000명 중 40대 이상 중장년층 시니어의 비율이 55%에 이른다고 한다. 은퇴를 앞둔 시니어들이 해외에서 전임 선교사로 활동할 뿐 아니라 한국에 거주하면서도 틈틈이 선교 현장을 방문, 현지의 필요를 채우거나 물질과 기도로 후원하는 비거주 선교 개념을 확대시키는 사례가 대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점에서 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시니어 선교 한국대회는 그 의미와 내용에 있어서 기대되는 바 적지 않다. 이 대회가 한국 교회의 시니어 계층에 선교의 비전을 심어 동력화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 최근호(5,6월호)에 실린 ‘건강하게 늙은 유럽’이라는 제목의 글도 고령화 시대의 노인층 동력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글에서는 건강하고 능력있는 노인들은 경제에 희망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65세 이상 연령층의 비율이  20%에 달하는 고령화 세계 1위 일본 역시 실버 노동자의 고용만이 높은 수준의 기술과 전문성을 유지하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이제 한국 교회는 전문 기술과 경험, 경제 능력을 갖춘 시니어들을 전문인 선교사로 동원, 선교의동력화에 힘써야 할 때이다. 그러나 실버 파워를 국가 경쟁력 혹은 교회 선교 활성화로 이어 가기위해선 철저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하다. 부양의 대상이 아닌 귀중한 인적 자원이라는 인식이 무엇보다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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