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말하는 대통령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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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이 말하는 대통령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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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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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환목사<백석대 교수>

대선을 금년 말에 치루면 이어서 총선의 해가 온다. 참으로 중요한 시기다. 그래서인지 요사이 세정과 시류를 살피면 가히 황당한 수준이다. 한나라당의 두 대선후보자의 과열된 검증공방에 여권의 대통합세력까지 합세한 난타전에 많은 국민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또한 대통합 신당을 표방하는 사분오열된 통합파들의 모습들, 어느 하나 눈여겨볼만한 가치가 없다. 확증된 증거를 쥔 검증에 자신 있는 내용들을 가지고 하는 소신 있는 공방도 못 되는 것 같다. 일단 떠들어 귀추를 지켜보자는 여론 띄우기 같은 냄새가 짙다.


좀 더 진실했으면 한다. 이런 현상은 이미 역대 대선에서 수없이 보아왔다. 인연, 지연, 학연이 없다고 하면서도 이 악순환은 여전하다. 학연을 만나 그 지역에만 가면 얄미울 정도로 변신하여 선동하는 모습을 본다. 그렇게 믿음직스러운 대선후보든 캠프 진영이든간 불당 앞에 합장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존경심은 고사하고 기대하였던 신뢰심도 사라진다.


우리사회는 이제 글로벌시대의 다민족사회로 변모되어가고 있다. 폐쇄된 종교성은 큰 혼란과 미래 전진에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 그렇다고 성경을 거절할 수는 없다. 나라를 사랑하는 일에 같이 한 뜻으로 협력하여 국사를 고민하고 같이 일할 수는 있어도 그 앞에 절하고 합장하는 모습은 옳지 않다. 이것을 보는 많은 성도들은 혼돈이 올 것이다. 신앙생활의 골격인 십계명을 어떻게 가르치며 어떻게 배우며 어떻게 지킬 것인가 고민해야 할 것이다. 개인의 당선 욕심과 공명심 때문에 법과 질서, 정확한 자기 종교의 교리마저 위배할 수는 없다. 성경과 인류사의 교훈은 불의는 일시적으로는 흥할 수 있으나 반드시 정의의 심판이 뒤따랐다. 우리의 본향은 영원한 미래의 천국이 확실히 존재함과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나그네 인생임을 알아야 한다.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 예수님은 구원자의 이름으로 하나님이면서 사람의 아들로 분명하고 투명하게 살면서 본을 보이셨다. 그러면 성경에는 어떠한 지도자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였는가. 많은 예증을 할 수 있으나 특별히 다윗을 들 수 있다. 그를 하나님께서는 내 마음에 합당한 자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다윗이 어떤 면을 하나님께서 좋아했을까. 다윗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분이 분명히 함께 계신다는 임마누엘 신앙이었으며 남에게 친절하며 이해하는 관용과 배려의 사람으로 원수를 맺지 않았다. 또한 죄를 지적받을 때는 정직하게 겸손하게 받아들여 통회와 자복을 하였다. 특별히 한국교회는 이러한 대선후보를 검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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