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신앙은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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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신앙은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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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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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환목사<백석대 교수>


본지의 자매지인 미국 크리스천신문에서 ‘예수님은 좋지만 교회는 싫어요’라는 기사를 접하였다. 미국의 20~30대 불신자 젊은이들이 교회에 대한 관(觀)이 어떠한가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것은 예수님에 대한 호감과 존경심을 갖지만 예수를 믿는 공동체 교회에 대해서는 조건반사식의 거부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이머징 세대(Emerging generation)를 위한 컨퍼런스에서 주요연사로 초청되며, 캘리포니아 산타쿠르즈에서 목회사역을 하는 킴볼(Dan Kimball)목사가 전도 전문 매거진 아웃리치(outreach)에 ‘예수님은 좋지만 교회는 싫어요(I like Jesus…Not the church)’라는 제목으로 불신대학생들의 기독교에 대한 불신과 반감의 인터뷰를 실었다.


킴볼목사는 기고내용에 두 가지 질문을 밝혔다. 첫째, 예수란 이름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 둘째, 크리스천이란 단어를 들을 때는 어떤 생각이 듭니까? 이에 대해 상기한 것과 같이 오늘의 교회는 실천이 없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찬탈하여 무미건조한 도그마로 바꾸었다고 비판하였다. 이들은 오늘의 교회 공동체에 대해서 잘못된 선입견 6가지를 제시하였다. 1. 교회의 정치적 성향. 2. 심판강조와 부정적임. 3. 남성들에 의한 지배, 4. 동성애 공포(혐오). 5. 타종교는 잘못이라는 주장. 6. 성경 그대로 믿는 근본주의였다. 이것을 요약하면 조직화된 교회의 지적으로 ‘나는 교회라는 구조 없이도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라는 뜻이 되겠다. 이를 볼 때 미국의 이머징 세대나 한국의 20~30대와 무슨 큰 차이가 있겠는가.


이들의 주장에서 느끼는 것은 오늘의 한국교회도 교회 안에서만 사랑을 나누고 관심을 가지고 있으나 불신세계와는 너무나 거리가 멀다. 어떤 가시적인 이벤트를 통한 전도 운동만을 하고 있다. 한국교회도 좀 더 구체적으로 불신세계로 다가가 회중 속을 들어가 저들과 대화가 되고 인격으로 교제가 되어야 한다. ‘예수 믿으세요’ 하지 않아도 감화와 감동을 주어야 한다. 그러므로 크리스천들의 행동에 편안한 마음으로 귀를 기울이고 저들 가슴에 담겨져야 할 것이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였을 때 호산나를 외치는 무리들과 새로운 예수라는 인물이 등장할 때 당혹하여 ‘이가 누구냐’, ‘예수가 누구냐’고 온 성이 소동할 때 예수님은 그 중심을 보셨다. 그리고 장차 멸망할 예루살렘 성을 보시고 너희가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하시고 우셨다. 하나님이 사람으로 이 땅 위에 오신 것은 하나님과 사람과의 평화, 사람과 사람과의 평화, 사람과 자연과의 평화 때문이었다.

십자가와 부활 주님께서 평화를 위하여 자신을 포기하시고 우리에게 화평을 주신 것이다. 부활절의 진정한 축제는 자신이나 가정, 교회, 이 사회에 도래되어 평화의 예수마을의 현장이 돼야 할 것이다. 저 미국의 이머징 세대들의 바람도 이것일 것이다. 이것이 곧 지구촌을 향한 하나님의 바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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