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교단영입-재정개발위원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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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교단영입-재정개발위원회' 설치
  • 이현주
  • 승인 2007.01.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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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2007년 첫 실행위 열고 예산 수립...음영위원회 재조직 논란

 

교회협의 활성화를 위해 ‘교단영입위원회’와 ‘재정개발위원회’가 설치됐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전광표사령관)는 지난 25일 제55회 1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상임위원회와 프로그램위원회로 재편된 10개 위원회 신규 사업에 대해 보고 받은 후 지난 총회에서 결의된 대책위원회로 교단영입위원회와 재정개발위원회를 신설했다.


교단영입위원회는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확대를 적극적으로 도모하기 위해 구성된 것으로 교단 총회장을 역임했거나 교회협 회장을 역임한 원로 20명 이내로 구성키로 임원회에 일임했다.

또 재정개발위원회는 ‘교회협 재정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수립과 단기적으로는 회원교단 실무자 파송 인건비 지원’ 등 예산과 관련된 지원을 맡게 되며 특별위원회의 독자적인 사업예산확보와 사업기금 모금, 에큐메니칼 펀드 조성, 프로젝트 사업개발 등의 업무를 진행한다.


교회협은 백도웅총무와 임흥기목사, 김홍식간사 등 3명의 퇴직으로 인해 퇴직적립금이 고갈된 상태며 마이너스 8천여만원의 예산을 우선 충당해야하는 상황이다.

보고된 2007년 예산은 총 6억5천여만원으로 회원교단 회비 3억여 원과 모금으로 3억5,000만원을 충당키로 했다.

지난 12월 첫 업무를 시작한 권오성총무는 “총무단모임에서 통합과 기감, 기하성이 일단 급여를 책임지고 간사를 파송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며 “발전과 개혁안에 합의된대로 직원 인건비를 교단이 맡아주면 교회협 재정에 일정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87년도에 자진 해산된 음영위원회 재조직에 대한 논의가 한시간 가량 이어졌다.

음영위원회는 교회협 유관기관으로 태동, CBS창설과 시청각을 통한 방송선교사역을 맡아왔다. 이후 CBS 규모가 커지면서 음영위원회 활동이 축소되면서 음영위원회가 스스로 해산을 선언했고 교회협 총회는 이를 승인하지 않아 정관에는 음영위원회가 존재하고 있었다.


지난 총회에서 헌장에 규정된 음영위원회 조직이 결의된 배경에는 일단 교회협이 CBS의 모체라는 점을 명시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었다. 이날 CBS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김순권목사는 “이제 와서 스스로 버린 권리를 찾겠다고 하면 누가 쉽게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CBS에는 이미 교회협 비회원교단도 6개나 포함되어 있어 음영위원회가 실질적인 간섭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반발했다.

CBS사장을 지낸 권호경목사 역시 87년 음영위원회가 해산된 배경을 설명하며 “89년 교회협총무로 왔을 때 음영위원회가 해산된 것을 알고 양측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기독교방송 정관을 개정하는 것으로 문제를 매듭지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대책위원회는 기독교방송 정관에 ‘교회협 총무를 당연직 이사로 명시하고 재산처리 시 교회협 실행위원회의 동의를 얻어야한다’고 명문화했다. CBS정관에 교회협의 권한을 명시한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교회협 헌장에는 CBS가 교회협의 모체이자 유관기관임을 인정할 자료가 남아있지 않은 것.


일단 이날 실행위원회에서는 음영위원회 조직에 대한 제반 업무를 회장과 총무에게 일임했다. 구체적인 논의구조를 만든 뒤 다시 재론하자는 것이다.


한편, 교회협은 오는 3월12일과 13일 양일간 양평 한화콘도에서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에큐메니칼운동의 과제와 전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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