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새틀짜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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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새틀짜기' 시작
  • 이현주
  • 승인 2006.11.2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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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차 총회, 회장-전광표사령관, 총무 권오성목사 인준

 

헌장개정안은 지역과 부문 참여 제외한 채 통과


한국교회 에큐메니칼운동을 이끌어갈 새 리더십으로 구세군 전광표사령관과 기장 권오성목사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지난 20일 구세군 서울제일영문에서 열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55회 총회에서는 신임원 조직을 확정하고 백도웅총무 후임으로 실행위원회가 선출한 기장 수도교회 권오성목사에 대한 총무인준이 진행됐으며 총대들은 박수로 권목사를 새 총무에 추대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헌장개정안은 부문단체의 참여에 반기를 든 일부 총대들에 의해 ‘지역과 부문의 참여’를 제외한 ‘반쪽 개정안’으로 통과돼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54회 총회에서 교회협의 변화를 위해 발전과 개혁특위를 신설했던 교회협은 각 교단 총무를 중심으로 특위를 구성하고 9개월간 협의를 진행했지만 총회 당일 보수적 성향을 보인 통합과 기하성의 반대로 1시간이 넘도록 찬반 공방이 오간 뒤 ‘지역과 부문의 참여를 제외한 나머지 개정안만 통과시킨다’는 개의안을 상정, 출석인원 114명 중 81명의 찬성으로 3분의 2를 넘겨 통과가 결정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기존 위원회 사업으로 인권과 교회일치, 여성, 환경 등 각 분야별 새사업이 보고됐지만 헌장개정안으로 위원회 구조변화와 각 교단 총대 수 조정이 예상돼 세부계획은 차기 실행위원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한편, 교회협은 “교회도 물량적 성장의 바벨탑을 쌓으며 세속화되고 교만해져 하나님과 이웃 간 올바른 관계를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제정의, 생태보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권옹호에 앞장서 하나님의 평화를 이루어 내야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이라크 전쟁의 종식과 한국군의 이라크 철수, 한반도의 영구 평화정착 공식 선언, 1907 부흥운동 1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의 회개 등을 강조하며 정의와 평화, 그리고 생명이 살아나는 교회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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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실행위원회는 내년 1월 25일로 예정돼 있으며 헌장개정안의 통과로 부총무제도의 폐지와 2국 체제로의 전환 등 행정조직의 개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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