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상 철거·우상문화 철폐”
상태바
“단군상 철거·우상문화 철폐”
  • 공종은
  • 승인 2006.10.02 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장통합총회, ‘단군상문제대책기도주일’ 지켜

예장통합총회(총회장:이광선 목사)가 10월 1일 총회 단군상 문제 대책 주일을 맞아 공동 설교문과 기도문을 작성, 총회 산하 교회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단군상 철거와 우상문화 철폐를 위해 노력하기로 하는 한편, 개천절은 단군이 단군조선을 건국한 것을 기리는 것이라기보다는 신시(神時)를 열고 홍익인간과 이화세계의 대업을 시작한 날을 기념하는 것이며, 일부 민족 종교나 단군 관현 단체의 종교 행위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총회단군상문제대책위원회(위원장:장현운 목사)는 이와 관련 지난 달 전국 교회에 설교문과 기도문을 발송, 10월 첫째 주를 단군상 문제 대책 주일로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라’는 제목의 설교문과 ‘단군상 철거를 위한 공동 기도문’을 통해 전국 교회가 함께 예배 드리고 기도했다.


산하 교회들은 공동 설교문을 통해 “개천절은 본래의 뜻을 엄밀히 따질 때 단군 조선의 건국일을 뜻한다기보다는, 이보다 1백24년을 소급해 천신(天神)인 환인의 뜻을 받아 환웅이 처음으로 하늘을 열고 백두산 신단수 아래에 내려와 신시(神市)를 열어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대업을 시작한 날인 상원갑자년(上元甲子年, 서기 전 2457년) 음력 10월 3일에 더 뜻을 두고 있음을 본다”면서 “현재의 개천절이 일부 민족 종교나 단군 관련 단체에서 자기의 종교 행위처럼 지켜서야 되겠는가”라며 반문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상징성인 개천절을 임시정부 수립 당시 정치인들이 국경일로 정하고도 이렇게 됐다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우상에 대해서는 단호해야 한다”면서 “북쪽 이스라엘과 남쪽 유다가 망한 것은 모두 우상숭배 때문이며, 우리나라 또한 단군상이라는 우상단지를 공공기관에 버젓이 세워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를 면치 못할 짓을 범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우리 국가와 민족, 이 사회가 경제·정치적 혼란에 빠진 원인도 바로 여기에 있음을 알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우상을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처사를 한국 교회가 무책임하게 묵과하고 있다면 이 나라는 극도의 혼란에 빠져있는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길이 없을 뿐 아니라, 더욱 무서운 저주를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또한 현재 전국 공공장소와 초등학교에 세워진 단군상 문제와 관련, “단군상은 ▲교육법에 따른 국가영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은 불법 설치물이며 ▲사법부로부터 종교성이 있음에 대한 판결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이 두 가지를 집중적으로 앞세워 교단이 철거에 지속적으로 앞서 줄 것과 인근 학교에 단군상이 설치된 곳에 대해 총회와 노회, 전국 교회가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각 교회들은 또한 공동 기도를 통해 “우상에 불과한 단군상을 세우고 그것을 숭배함으로 이 나라의 통일과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온 국민과 어린아이들을 미혹케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 일로 인해 온 나라가 우상숭배에 무감각해지고 심지어는 성도들조차도 우상문제에 대해 점점 둔감해져 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우려하고, “전국의 학교와 공공장소에 세워진 단군상이 하나도 남김없이 철거되고, 이 땅에 만연한 온갖 우상문화가 철폐되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한편 예장통합총회는 지난 2004년 개최된 제89회 총회에서 10월 3일을 포함한 첫째 주일을 총회 단군상 문제 대책 기도주일로 정하고, 전국 교회가 함께 기도드리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