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안준배목사 교회협 총무후보 공식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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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안준배목사 교회협 총무후보 공식 추천
  • 이현주
  • 승인 2006.08.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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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지난 10일 임원회 열고 추천 결의..."3개교단 독식 전통 깨져야" 주장
교회협 총무 선거가 예상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 교회협 부총무인 안준배목사가 "3개 교단만 선점하는 총무선출 전통이 이제는 깨어져야할 때"라며 출사표를 던지고 나온 것이다.

안준배목사의 총무추천은 지난 10일 기하성 임원회에서 이뤄졌다.
기하성 임원회는 이날 "기하성이 교회협에 가입한 지 10년이며 이제는 총무를 배출할 시점이 됐다"며 안목사의 공식추천을 결의했다. 또 교단 대표 인선위원으로 박성배 총무가 참여할 예정이다.

11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출마의 당위성을 밝힌 안준배목사는 "교회협은 교단 협의체다. 통합 기감, 기장 이외에도 4개 교단이 있다. 제3의 교단인 기하성도 에큐메니칼운동에 기여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안목사는 자신의 다양한 에큐메니칼 경험을 실례로 들며 총무로서 적격임을 피력했다. 안목사는 7개 교단의 정서를 고루 반영할 수 있다는 점과 각종 단체를 이끌며 무리없이 운영해온 행정력을 내세워 재정문제 해결 역량도 지니고 있음을 내비쳤다.

교회협이 군사정권 종식 후 소극적으로 활동해온 것이 운동성을 약화시킨 원인이라며 현재 교회협의 문제점도 꼬집었다.

안목사는 "새 시대에 맞는 일을 창출하고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새리더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회협 총무 선출은 기하성의 총무 공식 추천으로 다소 복잡한 양상을 띠게됐다. 기장에 우선권이 있다는 인식이 팽배하지만 적절한 인물을 후보로 내지 못할 경우 예장 통합과 기하성 등에서 적극적으로 권한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기하성 안준배목사의 출마소식을 접한 성공회 김광준신부는 "3개 교단만 돌아가며 총무를 맡는 전통이 깨져야한다는 생각은 성공회도 하고 있다. 3개 교단이 기득권을 내세워 나머지 교단을 아예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총무선출 전통에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신부 역시 일단 기장에 우선권이 있음에 동의했다.

교회협은 오는 31일 임시실행위원회를 열고 인선위원 조직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10월 열리는 정기실행위까지 소속 교단들은 모든 회원교단이 공감할만한 인물 찾기에 다소 바쁜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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