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콘서트로 영성 키운다
상태바
영화·콘서트로 영성 키운다
  • 현승미
  • 승인 2006.07.13 16: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지의 제왕 수련회’와 원데이썸머 2006 수련회

 

▲ 지난해 `원데이썸머 2005`의 한 장면.
7, 8월 개 교회마다 중고등부 청소년과 청년들의 영성훈련을 위한 각종 수련회 준비에 분주하다. 특히 1970년대부터 계속돼온 말씀과 기도회, 단합을 위한 극기 훈련 등 판에 박힌 내용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사역자들의 노력이 몇 년 사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직접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회학교뿐만 아니라 문화사역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회사역자들이 보다 유익한 수련회 프로그램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그 중 한 예로 영성함양을 위해서라기보다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오락시간 정도로 생각했던 유명연예인 초청이나 영화상영 등이 이제는 수련회의 중심 프로그램으로 옮겨지고 있는 현상이다.      

영화예배로 영성 키운다

특히 영화예배라는 새로운 장르로 젊은 청년들과 청소년들 사이에 반향을 불러일으킨 꿈이있는교회(하정완목사)가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창천감리교회(담임:박춘화목사)에서 진행하는 ‘반지의 제왕 수련회’는 신선하다.

3일 동안 반지원정대, 두 개의 탑, 왕의 귀환 등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 각각의 주제를 통해 강력한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뮤지컬 ‘더플레이’ 팀이 새롭게 선보이는 뮤지컬 ‘자판기’ 공연, ‘소울 싱어즈’, ‘크라이’ 등 정상급 CCM 가수들의 공연도 함께 한다.

미 현대인의 삶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영화’를 단순히 즐기는데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발견해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이와관련 하정완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갈급해하는 청소년과 청년들은 많지만, 틀에 박힌 교회 수련회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영화설교를 중심으로 한 이번 수련회를 통해 어디까지나 젊은이들의 호기심과 관심을 유도하자는 취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이나 바다 등 멀리 떠나지 않고 도심지에서 수련회를 개최하는 것은 일상으로 바쁜 기독 청년들이 개 교회 수련회에 참석하지 못하거나 교회 봉사 등으로 개인적 영성훈련 기회가 부족한 이들에게 좋은 기회이다.

연예인이 꾸미는 영성캠프

그런가하면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미제이기독연예인공동체의 원데이썸머 2006 ‘폭발(Explosion)’ 일일캠프도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찬양과 말씀을 중심으로, 개그, 드라마, 댄스, 노래, 비트박스 영상 등 다양한 장르가 총망라되어 하루 동안 펼쳐지는 예배. 단순히 연예인들이 게스트로 출연하여 주어진 시간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시작에서 마지막까지 모든 과정을 스스로 기획, 연출하는 일일캠프.

이는 연예인들 스스로 반짝 게스트사역자가 아니라 청년운동의 중심에 서서 점점 줄어가고 있는 청소년과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며, 그들의 믿음을 회복시키고자 마련됐다. 특히 지방에서 참여하는 이들을 위해 밤샘 콘서트가 아니라 8월 8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진행한다.

이번 콘서트의 전체 기획을 맡은 개그맨 오지헌은 “평소 목사님의 거룩한 언어가 아니라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언어사용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며, “진정으로 젊은이들을 배려하는 예배, 안 믿는 친구를 캠프에 데리고 나와서 그들이 즐기는 가운데에서 자연스럽게 신앙심을 기를 수 있는 예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