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남긴 ‘큰 계획의 작은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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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남긴 ‘큰 계획의 작은 열매’
  • 현승미
  • 승인 2006.03.15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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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이터 맹명관의 신앙고백적 에세이

많은 만남에 있어서 첫인상은 한 사람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러나 종종 외모로부터 시작되는 이 첫인상이 오히려 그의 진면목을 가리곤 한다.


카피라이터 맹명관. 언뜻 보기에 거칠어 보이는 외모와 투박한 모습의 첫인상에서 감성적인 글쟁이의 모습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20여년의 카피라이터 경력과 경영마케터에 칼럼니스트로, 문화사역자로 헌신해온 그는 베스트셀러까지 보유한 분명한 글쟁이다. 그의 나이 49세. 명실공이 성공한 글쟁이로 살아가고 있는 그가 자전적 에세이 ‘내 삶의 텃밭에서 캐낸 49가지 열매’를 펴내며 부족한 자신의 신앙을 고백했다.


“내게 늘 따라다니던 어머니의 소망은 모태 신앙으로서 목회자가 되는 것이었죠. 기다리고 기다리다 어머니는 목회자가 되셨고 저는 20년이 넘게 문화사역자로 살고 있습니다. 결코 외면하지 않으시고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큰 계획이 남긴 작은 열매라는 것을 나는 중년이 다 되어서야 알게 됐지요.”


한때 ‘모태 신앙’이 ‘못된 신앙’이 되기도 했다는 저자 맹명관. 그러나 그는 군대시절, 죽음 앞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했다. 삶의 고통과 절망 가운데 하나님이 예비해두신 계획을 깨닫게 됐으며, 49년의 삶을 돌이켜 그 가운데 함께해주신 ‘임마누엘 하나님’을 발견했다.


이 책은 특히 카피라이터로서 결코 쉽지 않았던 자신의 삶을 가벼운 필치로 담아낸 저자의 감수성이 돋보인다. 또한 매 장마다 곁들인 삽화와 신앙노트가 읽는 이로 하여금 따뜻한 쉼의 공간을 제공한다.


자신의 삶을 투영하며 진솔한 고백을 담아낸 작가의 자전적 고백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신앙인의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성찰해 볼 수 있는 좋은 지침이 되고 있다.


<내 삶의 텃밭에서 캐낸 49가지 열매/맹명관/S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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