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선배들에게 배우는 ‘부흥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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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선배들에게 배우는 ‘부흥의 역사’
  • 현승미
  • 승인 2006.02.1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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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역사박물관, 올해 말까지 ‘인물로 보는 한국 교회사’ 전시

최근 설립 100주년을 맞는 많은 한국교회들이 초기 기독교부흥의 현장을 되새기며, 회복운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역사의 현장에서 초기 해외 선교사들과 신앙선배들이 나라와 신앙을 지키기 위해 온갖 어려움을 겪었던 그때를 기억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에 발맞춰 올해로 설립 5주년을 맞는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관장:한영제)이 제 5회 전시회로 ‘복음 선교 120년, 신앙 위인 120명-인물로 보는 한국 교회사’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회는 경기도 이천시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1년 내내 계속된다.


이와관련 한영제관장은 “한국교회는 짧은 역사를 지녔지만 그 어느 나라보다 많은 신앙위인과 순교자를 배출했으며 이제는 어엿한 세계 2위 선교사 파견국가가 되었다”며, “이런 선교기적의 역사가 이루어지기까지 한국교회에 눈물 흘려 기도하고 땀 흘려 수고하고 피 흘려 순교한 성도들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선교사 알렌, 최초의 한글성경 번역자 로스, 근대 여성교육의 선구자 스크랜튼 부인부터 한국인 최초 세례자 백홍준, 한국인 최초 전도자 서상륜, 부흥목회의 선구자 길선주, 머슴 출신 총회장 목사 이자익, 한국인 최초 여성 목사 전밀라, 기독교인한글학자 최현배 등 다양한 인물군을 통해 진정한 신앙인의 자세를 일깨워주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시대별, 주제별로 8개 분야로 나누어 각 인물별 사진과 행보를 상세히 설명해놓아 그들의 업적은 물론 당시의 시대상황과 한국교회의 위치까지 자세히 유추해 볼 수 있다.   


우리의 신앙선배들이 복음전파는 물론 한국사회 곳곳에서 한글을 바로 세우고 민족의 자주독립을 이룩하기 위해 어떻게 싸워왔으며 지켜왔는지 120년의 역사를 떠올릴 수 있다.


120명의 인물 선정은 기독교문사에서 편찬한 ‘기독교대백과사전’, ‘기독교 대연감’, ‘한국 기독교 인물 100년’, ‘한국기독교의 역사’ 등과 기타 한국 교회사 관련 저술들을 참조하여 감리교신학대학교의 한국교회사 담당 이덕주교수(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부관장)가 마련한 초안 자료를 검토, 수정 보완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한 관장은 “이번에 선정, 전시하는 120명은 한국 기독교 역사 120년을 이끌어온 수많은 ‘무명과 익명의’ 성도를 대신하여 그 이름을 남긴 인물들”이며, “한국교회를 위해 이름도 빛도 없이 교회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무명의 신앙위인들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을 통해 고난과 역경 속에서 뜨거운 신앙의 열정으로 교회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였던 신앙 선배들의 아름다운 역사가 제대로 알려지고 평가 받을 뿐 아니라 그것이 다가올 후세대에 신앙적 교훈과 지혜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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