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의 아침묵상] ‘사학법 개정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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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의 아침묵상] ‘사학법 개정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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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2.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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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두레마을 대표>

‘개방형 이사제’의 도입을 골자로 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게 되었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하에 극심한 물리적 충돌 아래에서 제안 설명조차 없이 변칙 통과되었다.

이 법은 그간에 사학계 전체는 물론이려니와  교육계와 다수의 국민들이 반대하여 왔던 법안이다. 물론 이 법을 무리하게나마 통과시키겠노라고 발 벗고 나선 측에서도 그에 걸맞는 이유와 논리가 있어서 나선 것이겠지만 이를 반대하여 왔던 측 역시 합당한 이유가 있어 반대하여 왔다.

이 법안이 통과 되고 난 후에 개신교, 천주교, 불교를 중심으로 하는 종교계에서는 이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면 순교라도 하겠다는 맹렬한 기세로 이 법안의 무효화를 위하여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 날 이 나라의 사학들은 일본제국주의 치하의 혹독하였던 탄압시절에도  온갖 가시밭길을 헤치며 사학을 지켜 왔다. 그리고 광복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숱한 어려움을 참고 견디어가며 오늘에까지 이 겨레의 교육을 지켜 왔다.

그런데 그런 노력과 희생에 대하여 표창은 못할망정 전교조가 10년 전에 내놓은  안을 열린 우리당이 받아들여 이번에 통과 시킨데 대하여 사학 담당자들은 격분하고 있다. 그래서 여차하면 차제에 정권퇴진 운동으로까지 뻗쳐 나가겠다는 결의를 굳혀가고 있다. 

자고로 종교계가 화를 내어 뭉치게 되면 그 파장이 심각한 정도에 이르게 되어 왔다. 이번의 사학법 파동은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번져 나가게 될 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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