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니우스 눈으로 본 우리시대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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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니우스 눈으로 본 우리시대 교사
  • 송영락
  • 승인 2005.11.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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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메니우스 연구소, 한국교회 교육 현실 진단
 

17세기 유럽에 활동했던 언어학자요, 교수학자요, 교육학자인 코메니우스의 교육철학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현대교육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코메니우스는 성경과 종교개혁자들, 즉 후스, 루터, 멜랑히톤과 칼빈의 신학 사상을 토대로 하고 있다.

한국 코메니우스 연구소(소장:정일웅교수·사진)는 지난 8일 총신대학교 종합관 2층 세미나실에서 ‘코메니우스와 우리시대의 교사’를 주제로 한국교회 교육 현실을 진단했다.

이번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코메니우스가 말하는 범 교사론을 소개하고 그의 교사론에 근거하여 3가지 영역에서의 교사의 정체성과 교사의 기능적 역할이 무엇이어야 할 것인가를 논의하여 한국교회에 맡겨진 교육적 과제가 얼마나 중요하며,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을 위한 막중한 인간성교육의 과제를 변화무쌍한 이 시대에 어떻게 성취해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새로운 도전을 제시했다.

먼저 정일웅교수(총신대)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 시대에 교사된 우리들은 우리의 다음 세대들이 과연 어떤 사람들이 되기를 희망하는지 이제부터라도 우리의 양심을 걸고, 우리에게 맡겨진 교육의 본질적인 과제를 항상 되돌아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이것이 훌륭한 교사의 모습이며, 이 시대의 막중한 교육적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는 교사의 자질도 여기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사의 사명이 다음세대를 황량하게 만들지 않는 비결이며, 국가와 사회와 가정과 교회가 더 건강하게 지탱되며 발전하게 하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제자로 나온 최진경박사(총신대신대원)는 ‘코메니우스의 범교사론의 현대적 의미’를 통해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이 코메니우스의 교사론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왜냐하면 가정과 학교와 삶의 터전인 직장에서 생각과 말과 행동에 지혜와 덕과 신앙으로 살아가야하는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바로 범 교사와 동일한 사명과 과제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범 교사는 막중한 교육의 과제를 지니고 잇기 때문에 교사에게 높은 수준의 인격과 전문성이 요구된다.

또 ‘우리시대 교사로서의 기독인’을 주제로 발표한 윤화석교수(천안대 기독교교육학)는 전인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대 기독교의 병리적 현상 가운데 하나는 기독교의 교육적 과제와 관련된 교육대상을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국한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기독교교육 혹은 주일학교교육을 세속교육의 틀인 학교교육과 동일시하여 학년단위의 기독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성경에 나타난 교육의 대상은 엄밀히 말하면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하기도 하지만 결국 성인교육이었다는 점이다. 성인에 대한 교육이 점점 기독교교육에서 상실되어진 것, 혹은 기독교 성인교육을 성경공부와 기독교기관과 조직에 대한 새신자 공부를 통하여 제한적으로 나타난 것은 기독교교육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편견에 기인한다.

한국 기독교의 부정적인 면이 결국은 기독교 성인에 대한 교회를 중심한 계속 교육이 발생하지 않은 결과이기도 하다. 결국 기독교의 교육의 과제는 전 연령층에 대한 접근성과 성경을 중심으로 하되 내용만이 아니라 성도들 개인의 사회-문화적이고 인간론적인 환경에 대한 전망 안에서 기독교교육의 커리큘럼이 전개 되어야 한다고 윤교수는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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