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자 인정 행위는 교회 거룩성에 반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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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자 인정 행위는 교회 거룩성에 반하는 일”
  • 공종은
  • 승인 2005.07.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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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총회, ‘한국 교회에 드리는 글’ 발표 - 원상회복 촉구



광성교회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예장통합총회(총회장:김태범 목사)가 최근 ‘한국 교회에 드리는 글’을 통해 광성교회의 ‘원상회복’만이 해결책임을 주장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합동측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통합측은 이 글을 통해 “한국 교회뿐 아니라 사회 일반에까지 염려를 끼치는 불행한 사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가슴 아프고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 “조속한 시일 안에 한국 교회를 세우느라 모진 희생과 헌신을 다했던 믿음의 선진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이번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측은 “이번 사태를 원만히 수습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교회들과 신앙의 형제자매들의 기도와 협조”라고 말하고, “치리를 받아 면직 출교된 자와 일부 광성교회를 이탈한 이들이 예장합동측 총회 산하 서북노회에 가입함으로써 예장합동측 총회에까지 곤혹스러움을 끼치고 있는 상황을 당혹스러움 속에서 주목하고 있다”면서 합동측 총회에 기도와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총회와 노회가 심사숙고해 내린 법적 조치와 판단이 형제 교단에 의해서도 동의되고 지지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했다.

또한 “서북노회의 결의들이 조속히 원상회복 되는 것만이 교회의 질서를 회복하고, 양 교단뿐 아니라 한국 교회를 위해 유익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서북노회의 부적절한 결의들이 조속히 원상회복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도와 관심을 당부했다.



아래 내용은 다음은 통합총회가 발표한 글의 전문이다.


한국 교회에 드리는 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서북노회의 광성교회 가입과 관련하여 


본 교단 서울동남노회 산하의 광성교회와 동 노회로부터 면직 출교된 자와 일부 이탈측으로 인해 한국 교회뿐 아니라 사회 일반에까지 염려를 끼치는 불행한 사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가슴 아프고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사태가 현재 상태까지 이르게 된 데 대하여 본 교단은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본 교단은 조속한 시일 안에 한국 교회를 세우느라 모진 희생과 헌신을 다했던 믿음의 선진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이번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본 교단이 이번 사태를 원만히 수습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모든 교회들과 신앙의 형제자매들의 기도와 협조라고 생각합니다. 본 교단에서 치리를 받아 면직 출교된 자와 일부 광성교회를 이탈한 이들이 예장 합동측 총회 산하 서북노회에 가입함으로써 예장 합동측 총회에까지 곤혹스러움을 끼치고 있는 상황을 우리는 당혹스러움 속에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우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 총회에 기도와 협조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본 교단은 이번 사태가 교단 간의 문제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이에 대한 한국 교회와 예장 합동측 총회의 분명한 인식이 필요함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치리를 받은 자와 일부 이탈자들이 합동측 서북노회 가입 요청 사실을 인지하고 본 교단 총회는 공문을 발송, 예장 합동 총회에 산하 노회에 대한 지도를 간곡히 요청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서북노회와 이를 동조하는 일부 인사들로 인해 서북노회는 면직된 자와 분규 중인 광성교회, 그리고 당시 본 교단 소속 신분의 목사들을 받아들이는 사태가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본 교단은 물론 교단의 신학자들로부터 신학적 문제가 지적된 바 있는 교회의 가입도 함께 결의함으로써 한국 교회 전체의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 한국 교회의 뜻있는 지도자들 모두는 이번 서북노회의 조치의 부당성과 문제점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서북노회의 결의들이 조속히 원상 회복 되는 것만이 교회의 질서를 회복하고,양 교단뿐 아니라 한국 교회를 위해 유익할 것입니다. 본 교단은 총회와 노회가 성경의 가르침과 헌법의 정신에 따라 심사숙고하여 내려진 법적 조치와 사이비 이단 신앙에 대한 판단이 형제 교단에 의해서도 동의되고 지지받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서북노회의 부적절한 결의들이 조속히 원상회복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도와 관심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본 교단은 이번 사태를 하나님께서 이 땅에 세우신 한국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는 각오를 깊이 다짐하고 있습니다. 교회다움의 회복은 이 땅의 교회야말로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며, 우리 각자는 그 교회의 지체라는 말씀과 그에 응답하는 신앙고백의 기초 위에 시작되어야 할 것입니다. 비록 지상의 교회들이 많은 교파와 교단으로 세워져 있으나, 교회는 그리스도의 교회 하나(ONE)뿐임을 우리는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지체된 교단이 출교한 사람이나, 이탈자들을 형제 교단에서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의 `하나 됨`을 부정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입니다. 교회는 머리가 그리스도시기에 거룩한(HOLY) 공동체입니다. 만약 교회가 성경과 적절한 법 절차에 따라 제명한 자와 이탈자들을 인정하는 행위는 교회의 거룩성에 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가 함께 고백하는 하나의 거룩한 교회로서의 공교회의 원리와 정신을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형제 교단이 존중하고 지켜줄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한국 교회 앞에 오늘의 어려움이 발생하게 된 데 대하여 송구스러움을 표합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통해 한국 교회의 대사회적 공신력을 바로 세우는 반면교사의 계기로 삼을 것과 향후 사태 해결을 위해 이러한 역사적 인식과 신앙적 자세를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주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는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문과 같이 우리의 삶과 교회를 거룩하고 성결하게 가꾸어 가는 사역에 모두 한 마음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하는 바입니다.


2005. 7. 18.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김태범 목사

대책위원장 김순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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