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신앙교육 효과 ‘탈선방지․분별력’입증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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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신앙교육 효과 ‘탈선방지․분별력’입증 효과
  • 승인 2004.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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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조사기관 NYSR, 청소년대상 ‘성인영화관람’ 설문

보수신앙 전통을 따르는 교회에 출석하는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비기독교적 문화를 선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집계는 보수신앙 교육이 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으로 특히 청소년층에 대한 보수신앙 교육이 탈선을 방지하고 건전한 사회생활을 하는데 분별력을 키우는 등 큰 영향력을 끼친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최근 미국의 한 종교전문기관인 NSYR(the National Study of Youth and Religion)은 종교가 청소년층인 십대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가운데 이 같은 결론을 내리고, 보수신앙을 가진 부모들 아래서 양육된 청소년들의 탈선위험률이 비교적 낮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이 조사전문 기관은 세속문화에 접하기 쉬운 청소년층이 특별히 성인영화에 많은 부분이 노출돼 있음을 확인하고 미국 전역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3,350명의 청소년들에게 전화로 설문, 비디오나 영화를 볼 때 고려될 사항에서 43%가 “신앙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13세부터 17세까지 연령층인 이들 청소년은 영화나 비디오를 시청할 때 “신앙적인 요소가 가장 중요하다”가 17%, “중요하다고 본다”가 26%로 총43%가 영화를 볼 때 신앙적인 요소를 고려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면, 48%에 이르는 청소년들은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함으로써 앞으로 청소년층에 대한 체계적인 신앙교육, 생활교육이 필요함을 나타냈다.

NSYR은 또 신앙의 유형이나 진보성향에 따라 청소년들이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이 다르다는 점을 알아냈다. 보수교회 출석 청소년일수록 성인용 영화를 보는 비율이 낮게 나온 것이 그것. NSYR은 보수적 개신교회의 경우 청소년 22%가 성인영화를 보는 것으로 집계했으며, 가톨릭계열은 31%가 관람한다고 응답한 반면 진보성향의 주류개신교회 청소년들은 32%, 흑인 개신교회는 37% 비율로 집계했다.

주목할 점은, 보수적이라는 평판에도 불구하고 개신교의 신앙교육이 여전히 다른 종교에 비해 ‘보수교육’에는 약하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단으로 지목돼 있는 몰몬교(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소속 청소년들의 경우 성인용 영화관람 여부질문에 불과 3%만이 그렇다는 응답을 했으며, 유대교 소속 역시 26%만이 관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종교 소속을 밝힌 청소년도 불과 20%수준이었다.

이번 설문통계 결과와 관련, NSYR측은 신앙이라는 요소가 정신적인 내면의 상태를 지배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성별 나이 인종 거주지 부모의 교육배경 그리고 소득과 마찬가지로 어떠한 결정이나 행위를 조절하는 함수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조사를 실무 지휘한 스미스박사(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사회학 석좌교수)는 “성경에 근거한 보수적인 신앙을 견지하는 교단에 속한 교인들이나 부모들은 자신들의 십 대자녀들에게 성인용 영화를 비롯한 각종 세속문화와 접하는 것을 금지하거나 자제시키는 교육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객관 데이터”라고 집계결과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미국설문기관의 통계자료는, 비성경적인 세속적 문화요소에 노출돼 있는 우리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비교적 명확한 답을 제시하는 것으로, 단순히 기독교적인 삶/세속적인 삶의 경계를 알려주는 것을 넘어 삶에 대한 분별력을 키워주는 키워드가 신앙에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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