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결산] 제101회 통과된 헌의안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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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결산] 제101회 통과된 헌의안은 무엇?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6.10.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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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개혁발전특위 구성, 사회선교사 제도 허락... 서대문 총회관 건립은 부결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1회 정기총회가 지난 27~30일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리조트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내 교회를 세우리니’를 주제로 개최됐다.

기장총회는 신임총회장에 권오륜 목사(발음교회), 목사부총회장 윤세관 목사(풍암계림교회), 장로부총회장 황일령 장로(완도제일교회)가 전체 투표 707표 중 모두 600표 이상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특히 이번 정기총회에는 교단 역사상 가장 많은 6명의 총무 후보가 입후보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됐다. 기장총회 실무를 책임지게 되는 총회 총무의 임기는 4년으로 1회에 한해 중임할 수 있는 중책이기 때문에 더욱 선거결과에 관심이 컸다.

2차까지 가는 투표 끝에 신임총무에는 기장 목회신학연구소장 이재천 목사가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는 6명의 후보 중 직전 부총무 출신의 이길수 목사와 195표 동사가 나와 2차 투표까지 가게 됐고, 2차 투표에서는 유효표 702표 중 423표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이번 정기총회 최대 현안은 지난 3월 제7대 총장 선출을 두고 빚어진 학내 갈등의 해결여부 였다. 이사회는 강성영 교수를 선출했지만, 학생 등 학내 구성원들은 반발하며 첨예하게 대립해왔다.

정기총회에서는 인준 여부를 위해 표결이 진행됐고, 총대 585명이 참여한 가운데 찬성 213표, 반대 365표, 무효 7표로 강성영 총장서리의 인준이 부결됐다. 정기총회 결과에 따라 이사회는 새로운 총장후보 선출을 위한 인선과정에 돌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총회에는 한신대 사태 해결을 위한 헌의안들이 다수 상정됐다. 총회는 ‘한신대학교 개혁발전특별위원회’ 구성, ‘학교법인 한신학원 이사 인원 개정’, ‘한신학원 이사회 이사와 감사 자진 총사태 촉구 결의안 채택’, ‘한신대 학생 불기소 처분을 위한 총회장 명의 탄원서 제출’ 건을 허락했다.

하지만 총회 결의가 이뤄졌지만, 학교법인의 경우 사립학교법 적용을 받는다는 점에서 법인이사회의 이행과정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양성평등위원회가 상정한 여성교역자의 출산과 양육보장을 위한 헌의안은 통과됐지만, ‘여성총대 참여비율 증대’, ‘상임위와 특별위에 여성 2명 이상 공천 할당’, ‘여성장로 30% 선출 의무화’는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2년간에 연구를 거쳐 유지재단 이사회가 올린 서대문 선교회관 부지에 총회회관 건축 및 수익성 조사 보고와 건축위원회 구성은 기각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교회와사회와위원회와 평화통일위원회가 헌의한 ‘총회 사회선교사 제도 신설’이 받아들여진 점이다. 사회선교를 위한 교회의 전문 인력 발굴과 육성을 위한 제도적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복지단체와 NGO에 선교사로 공식파송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이주민 선교를 위한 외국인 목회자 양성과정 신설’, ‘이단경계주일 제정’, ‘성윤리강령 제정’ 등이 결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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