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로거 맘, 서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눈물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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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블로거 맘, 서아프리카 어린이들의 눈물 닦는다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2.04.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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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위기를 맞은 서아프리카를 돕기 위해 월드비전이 전 세계 파워블로거 맘을 아프리카 니제르로 초청했다. 파워블로거 맘은 온라인 영향력 자인 파워블로거 중 자녀를 둔 어머니를 뜻한다.

한국ㆍ독일ㆍ호주 등지에서 모인 파워블로거 맘들은 2일부터 6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니제르 사헬지역을 돌아보며 기근과 고물가로 식량위기를 겪는 지역아동과 부모를 방문해 고통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또, 월드비전이 현지에서 운영 중인 영양센터, 채소밭 사업현장을 방문해 현지 긴급구호사업도 살펴본다.
월드비전 관계자는 “파워블로거 맘들은 이번 방문을 마친 후 각자의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서아프리카의 가뭄실태와 구호활동의 필요성에 대해 알릴 것”이라며 취지에 대해 밝혔다.

이번 방문에 동행한 여행작가 김효정 씨는 “그동안 많은 여행을 다녀봤지만, 아프리카 구호 현장을 가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서아프리카에서 기근으로 고통당하는 아이들의 실상을 한국 사회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 씨는 온라인과 월간지 ‘페이퍼’를 통해 ‘밤 삼킨 별’이란 필명으로 유명하다.

호주에서 참석한 파워블로거 맘 에덴 라일리 씨는 “니제르에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는 130만 명의 아이 중 현재 40만 명은 아주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방문으로 기근 문제는 단순히 숫자로 표현되는 이상의 것임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서아프리카 대부분 지역은 지난해부터 기근으로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니제르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된 기근으로 600만 명의 사람들이 식량난에 직면해 있다.

현재 니제르의 농업 수확량은 평년 보다 20~50%밖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 인접국인 리비아와 코트디부아르의 불안한 국정상황은 니제르 이주노동자들을 본국으로 강제 추방하며 식량부족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

한편, 월드비전은 니제르에서 지역단위로 영양구호사업, 식량ㆍ식수프로그램을 펼치고 있고 곡물비축, 노동을 통한 현금지원, 만성 영양실조 아동 치료, 텃밭 및 우물 만들기 등 여러 방면에서 구제사업을 펼치고 있다.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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