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쇠고기 전면 재협상” 촉구
상태바
기감 “쇠고기 전면 재협상” 촉구
  • 공종은
  • 승인 2008.06.05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쇠고기 수입·대운하 반대 입장 표명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신경하 목사)가 국민적 저항에 직면해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 전면 재협상을 촉구했다.


감리회는 5일 발표를 통해 “언제부턴가 사람이 먹을 콩을 소가 먹고 급기야 소가 소를 먹는 시대가 됐다”고 탄식하고, “풀을 먹어야 할 소가 소를 먹는 창조질서의 파괴는 오로지 경제적 관점으로만 생명을 바라본 인간 탐욕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또한 “어린 학생마저 촛불 시위 현장으로 내몬 쇠고기 파동은 국민의 건강권을 외면하고 자주권을 경시한 현 정부에 대한 질타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 “국민의 불안과 주장을 겸허히 수용해 마땅히 재협상을 통해 검역주권을 통해 건강주권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리회는 이와 함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장관 고시 즉각 철회와 전면 재협상 ▲정당한 집회의 자유 보장 또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장관 고시 즉각 철회와 전면 재협상 ▲국민의 건강과 화합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 수행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정부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에 대해서도 국민 여론과 상관없이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에 대한 중단을 촉구했다.


감리회는 “가시적 경제 효과를 위해 추진하려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 끼칠 파괴적 요소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라며 우려하고 “경제발전이라는 미명으로 생명과 미래의 가치를 포기할 만큼 우리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고 지적, 과도한 환경파괴는 지구환경의 위기를 초래하고, 미래 세대의 터전을 빼앗으며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정부에 대해서도 “오늘의 상황은 정치적 오만과 경제적 편견으로 바른 길에서 너무 많이 벗어나 있다”면서 “백성의 소리를 하늘의 소리로 들어야 할 정부로서 기독교 신앙인들의 진정성을 외면하지 않고 겸허히 질책과 비판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