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찬환 목사<천안대 교수>;)
기독교연합신문의 ‘아이굿뉴스(igoodnews)’ 창간과 더불어 한국 교회 인사나누기 사랑합니다 운동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 교회 교인들의 인사는 통일되지 못한 채 여러 가지로 사용되고 있었다. ‘할렐루야’, ‘전도합시다’, ‘샬롬’, ‘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 등 다양했지만, 좀 더 성경적인 인사로 통일하고자 착안된 것이 ‘사랑합니다’이다.
사실 예수를 믿고 구원 받은 우리는 하나같이 하나님의 일방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시고 범죄로 타락한 인간을 위한 구속의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한 것이다. 이 사랑은 일방적이며 선언적인 사랑이다. 믿음이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을 믿는 것이 믿음이다. 우리는 지금 일방적이면서도 구체적인 이 사랑을 받으며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은혜에 감사하여 받은 사랑을 이웃에게 나누는 사랑의 실천자가 되어야 한다.
‘사랑합니다’ 라는 인사는 인위적인 단순한 인사 나누기가 아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나도 또한 사랑합니다. 우리가 나누는 사랑합니다의 인사 나누기는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이 사랑을 독점하지 말고 같이 공유하고 나누자는 의미다. 이 ‘사랑합니다’ 운동은 단순한 인사 나누기 운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생활이 뒤따라야 한다.
사랑합니다 인사 나누기가 인물 중심의 가시적 조직이나 기구편성보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공감대가 확산돼 지교회운동과 더불어 나라인사운동으로까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고무적인 것은 이 운동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많은 기구와 교회가 동참하고 있고 계속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좀 더 시간을 갖고 동참하는 교회나 기구가 확보되면 실천강령을 제시해 구체적인 인사 나누기와 실천운동을 동반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유사 기구나 캠페인들이 있었지만 사랑합니다 운동은 가장 신선하고 투명한 기구로 대 사회의 윤리실천이나 교회의 영적 개혁, 내면적인 승화에 기여했으면 한다. 참여 교회가 계속 확장되면서 좋은 실례들이 입수되고 있다. 모 교단 총회장은 이 ‘사랑합니다’ 인사운동을 구체화하여 예배당 입구에 “우리 교회 인사는 ‘사랑합니다’ 입니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실시한 바 교회가 밝아지고 부드러워지고 예배 분위기가 바뀌었으며, 담임목사는 영적 부담을 받아 어떻게 사랑을 실천할까 하는 부담으로 기도 제목이 생겼다고 간증했다. 빠른 확장으로 한국 교회에 적용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