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중립” 우파적 색채 벗기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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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중립” 우파적 색채 벗기 주력
  • 공종은
  • 승인 2005.06.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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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책임, 8개 현안에 대한 입장․노선 정리


지난해 출범 이후 뉴라이트운동으로 평가되면서 다양한 파장을 일으켰던 ‘기독교사회책임’(공동대표:서경석 목사 등)이 현재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8가지 사안에 대한 입장과 노선을 정리, 신 우파적 색채 벗기에 나섰다.

▲정치적 중립 ▲북한 인권 ▲행정수도 이전 ▲사학법 개정 ▲북핵문제 ▲노사관계 ▲검찰의 독립 ▲빈부의 양극화 등 8가지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사회책임은,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긴급하게 성명을 발표, 바른 말을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이와 관련한 입장들에 대해 정리했다.

‘정치적 중립’은 사회책임이 가장 신경 쓰는 듯한 부분. “정치적으로 중립의 입장을 지키고 어느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뉴라이트운동에도 가담하지 않는다”고 밝힘으로써, 출범 초기 뉴라이트운동으로 성격이 비춰지면서 받았던 친 한나라당, 수구 보수적 이미지로 인해 상당한 부담을 받았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다. ‘북한인권문제’는 공동대표인 서경석 목사가 최근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사안으로, 서 목사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인권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시작했다. “반드시 제기하되, 순수하게 인권적 차원에서만 북한의 인권문제를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무조건 반대는 아니며, 더 좋은 대안을 찾되, 그 대안을 충청권 사람들이 지지하게 될 때 행정수도 이전을 지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었고, “정규직이 과보호되고  고임금을 받으면서 조금도 양보하지 않으려는 것”을 ‘노사관계’의 문제점으로 보았다. 이의 해결을 위해서는 “대기업 정규직이 스스로 임금을 동결해 여유 자금을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에 사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학법 개정’은 “사학인들의 자율적 개혁”을 주장하지만 “자율개혁이 성공하지 못하면 타율적 개혁도 이루어져야 된다”는 입장이었고,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분노해야 하며, 국제사회와 공조에 반드시 북이 핵을 포기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검찰의 독립’은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서라도 지켜야 한다”는 것이 사회책임의 입장. 시민사회단체가 검찰 권력을 감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하고, ‘빈부의 양극화’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세재 개혁 등 다양한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회책임은 8개 부분들에 대한 기본 입장을 토대로 10대 역점 과제의 실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한다는 계획이며,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긴급하고 빠른 의견을 표명해 나라의 방향에 영향을 끼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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