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7% “여성 안수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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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7% “여성 안수 찬성”
  • 공종은
  • 승인 2005.05.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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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원생 1백20명 설문, “교회가 여성 사역자 필요로 한다” 응답


신학대학원생들의 상당수는 교회에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다소 차별을 받고 있으며, 여성 안수는 지금 당장 허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최갑종 교수(천안대학교 부총장)가 지난 27일 발표한 논문에 제시된 것으로, 천안대학교 신학대학원과 기독교전문대학원생 1백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 나타났다.

우선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비교적 동등하다’는 응답은 6.7%에 그친 반면 ‘다소 차별’(60.0%), ‘크게 차별’(32.5%) 받는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아 한국 교회에서의 남녀 차별이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독교가 한국 사회의 여성의 위치와 역할 신장에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는 ‘주도적’이어야 한다는 응답이73.7%로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여성들이 교회 안에서 차지하는 역할에 대한 평가에서는 부족하다는 응답과 크다는 응답이 40.0%와 48.3%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여성 안수 허용’에 대해서는 64.2%가 ‘허용’, 23.3%가 ‘교단 정책에 따라야 한다’, 8.3%가 ‘허용 불가’ 입장을 보여, 대다수가 여성 안수에 찬성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여성 안수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80.7%가 찬성하겠다고 밝혀 여성 안수 허용보다 상회하는 응답을 보였다.

여성 안수의 시기에 있어서는 52.6%가 ‘지금’ 실시해야 하며, 30.2%가 ‘이미’ 실시됐어야 한다고 응답했고, ‘10년 후’와 ‘다음 세대’에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도 각각 8.6%를 차지 반대 여론 또한 20% 정도에 육박했다.

그렇다면 여성 안수를 허용해야 한다는 생각은 어디에서 기인한 것일까? 응답자들의 39.5%는 ‘교회가 여성 사역자를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25.8%는 ‘성경이 찬성한다’, 21.0%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 안수에 대한 강한 지지 의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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