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오준화의 스마일리더십 : 사람을 키우는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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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오준화의 스마일리더십 : 사람을 키우는 리더십
  • 윤영호
  • 승인 2005.05.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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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의 성숙     

 

인재를 등용하고 세우는 일은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지만 그것을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비단 국가에서 뿐 아니라 회사나 교회 등에서도 사람을 세우는 일은 중요하다.

교회나 다른 분야에서 지도자가 세워지는 것을 보면 훌륭한 리더가 세워지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세워진 사람이 ‘늘’ ‘가장 합당한’ 리더가 아닐 경우도 더러 있다.  소위 “미디어 이미지” 가 좋은 사람이 지도자로 선발되어 그 직을 차지하다 보니 기관이나 기관의 구성원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교회 지도자를 선택하는 신자들의 모임 역시 이와 유사한 경우가 종종 있다.  정치, 자기 자랑, 파워 게임, 인기 경연 등은 교회에서는 용납될 수 없고 용납되어서도 안 된다.  인재를 등용하고 키우는 데 있어서는 눈으로 보이는 겉모습이 아니라 인격과 영적 성숙도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성악설로 유명한 BC 3세기경의 중국 사상가 순자(荀子)는 “인재를 관리하는 데 능해야 위대한 군주이다”라고 하였다.  일국의 지도자는 사업에 임해 자신이 직접 일을 처리하기 보다는 사람을 이용하는 용인술에 능해야 한다. 

천하의 인재를 식별해 내고 그의 능력을 조절하며 인재로 하여금 적극성을 이끌어내는 데 능하여 그 사람의 능력을 100% 자신의 것으로 이용하는 것이 왕이 갖추어야 할 대도(大道)였다.  이는 비단 군주만 아니라 리더들이 갖추어야 할 요건이라 생각된다.  교회도 올바른 인물을 키워내고 적절하게 기용하여 잘 사용해야 함은 물론이다.


조직의 운명은 지도자의 역량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리더의 품성과 관련이 깊다.  고위층이 현명하고 청렴하면 나라와 백성이 평안하고 그러지 못하면 나라에 사건이 끊일 날이 없다고 한다. 

제왕학(帝王學) 이란 책에서는 군주(리더)로서 성공하려면 주위에 다섯 신하로 자신을 보호하게 하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 내용을 디모데전서와 디도서에 나와 있는 교회의 리더와 조화시켜 제시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 인간으로 겸손하고 근면 성실하며 신하로서 진심으로 전력을 다하고 군주에게 올바른 상소를 올리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발전적인 계락을 제안하고 리더의 미덕을 알리되 군주의 부족함이 퍼지지 않도록 보호막이 되는 자를 대신(大臣)이라고 한다.  이는 성경의 근신하고 행실이 바른 인재, 권면 할 수 있는 지도자에 해당한다.


둘째,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자리에 들며 잠과 끼니를 잊을 만큼 국사를 걱정하고 나라가 힘들 때 목숨을 아끼지 않는 자를 충신(忠臣)이라고 한다.  성경은 거룩하며 의롭고 존경할 만한 인물이며 주를 위해 목숨을 내던질 수 있는 믿음의 사람에 해당한다.


셋째, 생각이 깊고 계략에 능하며 사소한 부분까지 주의해서 국가의 환란을 예방할 수 있는 자, 재난을 도리어 경사로 만드는 자를 지신(智臣)이라고 한다.  성경의 존경할 만하고 자녀와 집안을 잘 다스리며 지혜롭게 가르치는 자가 여기에 해당되며 교회를 지혜롭게 이끄는 리더로 말할 수 있겠다.


넷째, 법규를 받들고 몸으로 행하며 임무를 완수하는데 솔선수범하고 책임을 회피하지 않으며 부당한 뇌물은 절대 받지 않고 생활이 근검한 자를 정신(貞臣)이라고 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말씀을 그대로 지키며 책망할 것이 없고 행실이 바르며 탐욕이 없고 돈을 사랑하지 않는 인물, 즉 깨끗한 양심으로 신앙을 지키는 리더가 이에 해당된다. 


다섯째, 황제가 향락에 빠지거나 국가가 위기 상황에 있을 때 주위의 비난을 개의치 않고 직언으로 군주의 잘못을 지적할 수 있는 자를 직신(直臣)이라고 한다.  성경은 존경할 만하며 신앙으로 올바른 권면을 할 수 있는 리더를 세울 것을 말한다.


이 다섯 가지 외에도 자세한 리더로서의 기준을 성서는 제시하고 있다.


이 시대를 들어 인물이 없는 시대라고 했는가?  다른 리더를 세우고 권한을 위임하며  겸손의 발걸음으로 동행하는 진정한 리더들이 나오기를 바란다.  신앙과 삶이 하나가 되며 `지덕체`가 조화를 이룬 인물이 세워지기를 진정 소망한다.

리더가 되기를 원하는가? 교회와 시대는 준비된 리더들이 나오길 바란다.  리더가 되려면 신앙 안에서 영성과 지성과 인성이 결합된 온전한 인격체가 되려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 군 스마일리더십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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