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김유민목사의 교회개척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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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김유민목사의 교회개척ABC
  • 윤영호
  • 승인 2005.04.26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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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척의 실제적인 준비
 <6> 교회 개척팀의 확보

“준비되고 훈련된 성도의 열정을 모으라”   


개척자로서 자화상이 분명하고 개척할 교회의 비전이 분명하다면 마음의 준비는 끝난 셈이다. 이제부터는 눈에 보이는 구체적인 개척준비로 들어가야 한다.

개척교회가 잉태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의 기본적이고 연속적인 단계가 필요한데 그것은 비전을 발전시키고, 전략을 고안하고 개척팀을 확보하는 것이다.


비전과 전략에 대해서는 앞에서 살펴보았으므로 이번 호에서는 개척팀의 확보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교회개척의 네 가지 요소, 즉 목적(purpose)과 계획(plan)과 사람(people)과 능력(power)은 모두 하나님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이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역시 사람이다.

왜냐하면 교회는 사람을 구원하는 기관이요 사람이 모여 일하는 단체이기 때문이다.


개척을 계획하는 것이 잉태의 단계라고 한다면, 개척팀으로 핵심멤버를 확보하는 것은 태아의 단계라고 할 수 있다. 태아의 단계를 지나 창립예배를 드리는 것은 탄생에 해당된다. 만약 어떤 교회가 개척팀의 철저한 준비 없이 창립예배를 드리면 그것은 유산된 아이를 조기 출산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반면에 태아로서 너무 많이 시간을 보낸다면 태반이 파손되어 비정상적인 기능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기처럼 역동성과 비전을 잃을 가능성이 있다.


그런 점에서 개척교회의 핵심멤버를 구성하는 단계는 너무 짧아도 혹은 너무 길어도 안 된다. 가장 효과적인 기간은 6개월 정도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잉태의 기간을 6개월, 눈에 보이는 태아의 기간을 6개월 정도로 잡는다면 가장 효과적인 교회개척의 준비기간이 될 것이다. 마치 정상적인 영아의 탄생을 위해서는 10개월의 기간이 필요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충분한 기도와 최선의 방법을 찾으라

교회개척을 위한 최소의 핵심멤버를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하나님께 사람을 보내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주님께서도 추수할 일꾼을 보내어 달라고 기도하라고 제자들에게 명령하셨다(마9;38).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 확실한 하나님의 뜻이라면 하나님은 반드시 그 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개척목회자에게 동역자(同役者)를 보내주실 것이다.


이 사실을 믿고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꼭 필요한 사람을 기가 막힌 방법으로 하나님이 보내주시는 기적을 체험한 많은 개척자들의 간증을 필자는 자주 듣고 있다. 다만 기도할 때에는 구체적인 목표와 분명한 기한을 작정하여 금식하며 부르짖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도와 함께 최선을 다하여 동역자를 찾고 개척팀을 확보하는 실제적인 노력 또한 기울여야 한다. 이에 대해서 C. Peter Wagner 박사는 개척교회를 위한 핵심멤버를 모으는 9가지 방법을 그의 저서에서 소개하고 있다.

그 첫째는 모(母)교회의 일부 성도를 ‘분봉’(分封)받는 방법이다. 가장 편안하고 안전한 방법이지만 모교회의 허락과 지도를 받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


둘째는 개척목회자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모이는 사람들과 가정에서 성경공부를 운영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처음부터 교회개척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을 인식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 개척할 지역의 각 가정을 호별 방문하여 새로운 교회의 설립을 알리고 참여를 호소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교회개척의 후보지역과 모임장소를 확정한 후에 시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넷째는 각 가정을 찾아가 기도제목을 파악하고 기도해주는 호별기도의 방법이다. 호별방문과 동일한 형태이지만 개척에 참여를 하지 않아도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섯째는 어린이들을 접촉하여 성인들을 모으는 방법이다. 토요일 등에 어린이들을 위한 축제를 마련하고 참석한 어린이로부터 부모들의 이름과 주소 등의 정보를 확보하여 그들과 접촉을 시도하는 것이다.

여섯째는 직접 성인들을 위한 행사를 마련함으로써 사람들을 모으는 방법이다. 주민들의 삶의 필요를 채워주는 행사를 통하여 개척된 교회의 존재를 알리는 것으로 교회의 장소와 시설을 확보한 후에 실시해야 효과적이다.

일곱째는 교회개척을 위한 전도집회(前導集會)를 개최하는 방법이다. 교회를 세울 지역에 천막 등의 임시시설을 설치하여 지속적인 집회를 개최, 회심자들을 모아 교회를 정식으로 시작하는 전략으로서 우리나라 60~70년대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으며 제3세계에서는 아직도 많이 사용되는 방법이다.


여덟째는 전단이나 우편물을 통해 직접 광고(廣告)하는 방법이다. 이 또한 교회장소가 확정된 후에 시행해야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른바 직접우편 발송으로 응답하는 경우가 최대 10%이며 끝까지 남아 있는 사람의 비율은 1% 정도 된다고 한다.

마지막 아홉 번째는 전화를 이용하는 텔레마케팅의 방법이다. 이 경우도 10%의 응답과 1%의 결과를 확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의 방법 중 어떤 것이 효과적이냐는 그 상황과 접근방법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가장 어렵지만 동시에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하나님이 보내주신 동역자와 함께 불신자 혹은 교회에 나가지 않는 사람들을 전도하여 교회의 개척멤버로 확보하는 것이다.

또한 접촉하여 응답하는 모든 사람들을 개척팀으로 확보할 수는 없다. 준비되고 훈련되고 검증된 사람들을 핵심멤버 혹은 개척팀으로 발전시키고 나머지 사람들은 함께 예배에 참석시키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어떠한 개척멤버를 확보하느냐는 그 교회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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