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리더십은 ‘선택 아닌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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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리더십은 ‘선택 아닌 필수’
  • 현승미
  • 승인 2005.03.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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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지도자론’ 펴낸 우희영 목사


사회 전반적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한국교회 또한 갈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위기는 곧 리더십의 부재에서 기인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목회자를 양성하는 학교와 기관이 증가했고, 목회자 또한 넘쳐나지만 진정한 지도자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대 목회자들의 지도력 상실의 원인을 어디에서 찾아 볼 수 있을까?


“지도력은 선택 과목이 아니라 필수 과목이다. 지도력은 동기 부여와 방향 설정에도 필요하고, 가치를 평가하고, 무엇을 성취하는 데도 필수적이다.”

지도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우희영목사는 그의 저서 ‘목회 지도자론’에서 교양, 사명, 사역, 설교 등 구체적 사례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새로운 21세기 지도자 상을 재정립하고자 했다.


“리더십은 자신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부여받은 것이다. 그런데 사단에 끌려가고 스스로 의심하다보니 자연히 열등 의식적 병이 생겼다. 따라서 목회는 하되 체념 상태에서의 안일주의에 빠져 있으니 질병이 낫지 않는다.”


특히 지난 33년 동안 일선 목회자로서 활동해 온 저자는 그 누구보다 리더십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이에 대해 성경적, 이론적 접근을 시도했다. 또한 자신의 독특한 목회현장의 경험을 생생하게 들려주어 이론과 실제를 비교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책에서 우 목사는 아브라함, 모세, 다윗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성경 속 인물에만 국한하지 않고, 공자, 막스 베버 등 동서양의 다양한 지도자의 유형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문화를 지배했던 샤머니즘과 유교, 초대 선교사들에 의해 받아들여진 서구문화 또한 한국교회 목회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그는 설명한다.


“지도력이 행사되는 기독교 문화권과 한국 고유문화인 유불선적 토착화의 상관관계가 어떤 성격을 유지하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중요하다. 한국 사회의 문화배경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가운데 한 지역 교회가 얼마만큼 변화에 대처하면서 어떻게 소기의 목적에 도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 또한 필수적이다.”


자신이 집필한 박사논문을 토대로 지난 10여 년간 신학교와 대학교 강단에서 강의한 경력을 지닌 저자는 일선 목회현장의 목회자들뿐만 아니라 신학을 공부하고 있는 신학생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며, 이 책 또한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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