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망언 규탄 기독교계 한목소리
상태바
일본 망언 규탄 기독교계 한목소리
  • 윤영호
  • 승인 2005.03.15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역사왜곡 일본행태 비난 봇물...   참회특강도 이어져

주한일본대사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시네마현의 독도조례안 통과가 한국기독교계를 분노에 휩싸이게 하고 있다.


교계는 매해 계속되는 일본 우익계 단체들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침략전쟁의 왜곡, 미화활동에 분개하며 항의시위와 비난성명서 등을 발표하고 나섰다.


특히 대구에 있는 대신대학교는 일본개혁파 소속 목회자들을 평신도 8명과 함께 초청, 침략전쟁을 참회하는 특별강연회를 열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재일 한인선교사 김은수 박사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이날 특강은 일본교회만큼은 과거사실에 대해 참회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공식 확인한 자리였다.


독도문제에 이어 자국의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일본교과서 내용과 관련, 국가발전기독연구원(원장:박영률목사)은 “황국사관과 자국 중심적 사관으로 기술된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할 경우 우리 정부가 적극적인 외교전략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라며 “필요하다면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대규모 항의시위 같은 전 국민적 대응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일본의 습관적인 여사왜곡을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비난하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것처럼 역사도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이 성명에서 “지난 2002년 5월 한일 정부간 합의로 출범한 ‘한일 역사 공동연구위원회’가 민간단체인 한 중 일 학자들과 함께 집필한 공동교재가 오는 5월 발간 예정”이라고 밝히고 “가능하다면 단지 참고자료로서가 아니라 정식 교과서로 일본이 채택하도록 국제적인 이슈로 부각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신경하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최성규목사)도 사안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관련위원회에 유감을 표시하는 항의성명 작성을 협의하고 있다.


교회협은 국제위원회에서 성명서를 구상하는 가운데 작성된 초안을 일본교회협의회에 발송, 한국교회의 입장을 전달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기총은 지난 15일 교회협과 공동으로 드린 3.1절 예배에서 모아진 헌금을 정신대대책위원회에 전달하는 가운데 최근 불거진 독도문제와 왜곡역사교과서 채택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이에 항의하는 성명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하지만 교계는 한국기독교의 대응활동을 통해 현재 긴장상황인 정국이 화해국면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목표 아래 감정적인 일체행위를 자제한다는 분위기다.


교계는 단지 수치스러운 역사를 기술한다는 것을 ‘자학사관’으로 이해하는 일본측의 입장을 ‘위험한 일’로 경고하면서 무력에 의한 아시아 정복사관이 갖는 잘못된 평화주의사상을 바로 고치겠다는 입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