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들 : 뵈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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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인물들 : 뵈뵈
  • 윤영호
  • 승인 2005.03.09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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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에 굴복하고 바울사역 후원하던 여성도



성경 속의 여인들은 늘 헌신과 충성의 인물들로 가득하다. 허약했던 초대 교회공동체는 이같은 헌신과 충성으로 결속력을 굳게 다져왔으며 사도들의 사명은 교회공동체 결속을 방해하거나 해치는 여러 요인들을 사전에 차단한다든지 혹은 정면대결을 통해 그 요인들을 제거하는 것이었다.


로마서 16장1절에 등장하는 ‘뵈뵈’는 바울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 이름의 듯이 ‘순결함’이라는 것에 비추어 그의 신앙 역시 하나님을 향한 순수한 것임에 틀림없었을 것이다. 우리의 경험상 각자가 가진 이름 뜻대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가.


그러나 뵈뵈는 그렇게 살았다고 전해줌으로써 우리들에게 작으나마 소망을 주고 있다. 이름대로 살지 못했다고 실망하지 말라는 얘기다.


뵈뵈는 바울이 ‘자매’라고 부를 만큼 교회공동체 안에서 보배로운 존재였다. 뵈뵈에 대한 바울의 생각이 어떠했는지는 2절에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바울은 그녀를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라고 거침없이 말한다.


뵈뵈는 과연 겐그리아 교회공동체 안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가. 추론컨대, 뵈뵈는 바울이 전도여행을 잘 할 수 있도록 물질적인 후원을 마치 주님께 하듯 한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복음을 전함으로써 교회공동체를 강화하고 잘 조직해 유대교도들의 맹비난과 그리스 로마주변의 사악한 이교도들의 교묘한 종교적 접근을 차단해야만 했던 당시 정황을 미루어 볼 때, 바울의 전도여행은 뵈뵈라는 한 여성도의 헌신을 통해서라도 멈추면 안 되는 대사명이었다.


여기서 뵈뵈의 권위에 대해 생각해 보자.

로마교회에 소개된 뵈뵈를 보증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그리스도의 권위에 의존했던 바울의 권위였다. 진리에 철저하게 복종했던 바울의 보증에 따라 뵈뵈 역시 로마교회공동체로부터 ‘동일한 권위’를 부여받을 수 있었다.


그녀는 복음전도자를 물질적으로 도와준 조력자였다. 그런데 조력자라고 해서 모두가 엄청난 권위로부터 보증을 얻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에 합한 인물을 후원할 때만 그와 동일한 권위를 힘입을 것이다.


하나님은 그 구원행동을 펼쳐 가시면서 협력자를 꼭 붙여 주신다. 바울의 복음전도는 이같이 조력자들과 협력자들의 끊임없는 후원 속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했다. 홀로 남았다고 불평하는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순결한 7,000명을 남겨두시어 협력하도록 했었다. 


뵈뵈는 결국 바울의 3차 전도여행 당시 기록한 서신들을 전달하는 사명을 주후 55년경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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