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비즈니스’ 협력 선교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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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비즈니스’ 협력 선교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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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3.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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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선교사와 기독 실업인들이 협력, 해외선교를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국내 모 교단 산하 세계선교회에서 펼칠 계획인 ‘비즈니스 미션사업’이 그것이다. 이 선교전략은 지금까지의 서로 다른 교파 소속 선교사들 간의 협력 선교와 함께 선교와 비즈니스라는 또 다른 차원의 협력 선교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잘 활용만 한다면 해외 선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전망된다.

 비즈니스 미션 사업 전략은 기독 실업인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할 때 해당 국가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들과 협력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도록 하는 전략이다. 이 전략은 ‘비즈니스’와 ‘선교’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하기 위해 선교사는 진출 기업을 위한 시장 조사에서부터 통역, 노동력 동원에 이르기까지 선교 사역 현장에서 쌓은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해 기업인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전방위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또 기업인들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얻은 수익의 일부를 선교비로 후원하게 됨으로써 선교사들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을 계획하고 있는 이 교단은 교단 산하 세계선교회를 통해 89개 국에서 1천2백여 명의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잘 운용만 된다면 새로운 선교전략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교단은 ‘비즈니스-미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다음 달 교단 소속 교회에 출석하는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선교 후원을 위한 기독실업인회도 창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평신도 기업인들에게 해외 선교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데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교회는 1970년대부터 각 교단 선교부와 선교단체가 많은 선교사를 해외에 파송해 세계 선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효과적인 선교를 위한 상호협력이 결여돼 많은 물적 인적 자원의 손실과 낭비를 초래했으며, 선교지에서 과다한 경쟁과 시행착오로 부정적 영향을 끼친 예도 적지 않았다. 따라서 이제는 한국 교회가 해외 선교에 있어서도 양적 성장만을 지향할 것이 아니라, 효과적인 선교 전략을 새롭게 모색해야 한다는 시점에 이른 것이다. 그중에서도 선교지에서 발생하는 ‘문화적 대립’ 문제가 크게 대두되면서 타문화권에서의 새로운 선교 돌파구를 모색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때 선교 비즈니스 협력 선교 전략은 앞으로 타문화권 선교에 새로운 전략으로서 한번 시험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평신도 실업인들에게 선교에 대한 관심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 전략은 의미가 있다. 이 같은 시범 전략들이 계속 모색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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