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기성총회 찾아 복귀청원
상태바
교회협, 기성총회 찾아 복귀청원
  • 이현주
  • 승인 2005.02.25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4일 전격 방문, "강선영총회장 예성과 함께 다뤄달라"요청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신경하 대표회장과 백도웅총무가 지난 24일 기성총회를 방문, 성결교의 교회협 복귀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선영총회장과 김운태총무를 접견한 자리에서 백도웅총무는 1차 실행위원회 결의 내용을 전달하면서 “성결교가 교회협에 복귀하길 바란다”며 “함께 다양한 연합사업을 전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선영총회장은 “임원회 논의 후 총회에서 다룰 수 있도록 절차를 밟겠다“고 답했다.

강총회장은 또 “예전에는 예성과 기성이 분열되기 전부터 교회협 활동을 해왔던 것처럼 복귀문제가 예성에도 전달돼 함께 논의되었으면 한다”고 전하자 백도웅총무는 “곧 예성을 방문해 정중히 복귀를 청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결교는 교회협 창립 초기부터 회원으로 활동해왔으나 교단 내부에서 교회협 탈퇴문제가 불거지면서 지난 61년 보수세력의 이탈로 예성총회가 만들어지는 등 교단갈등이 시작됐다. 이듬해 남아있는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교단 분열까지 감수하면서 교회협에 남아있을 필요가 없다”며 탈퇴를 결정했고 이를 계기로 예성측으로 옮겨갔던 교회와 중립교회들이 다시 복귀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결국 성결교의 분열원인이 교회협 탈퇴에 있었던 만큼 기성총회가 교회협의 완곡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교단 내부에서는 “현재 예성과의 통합이 논의중인 상태에서 갈등의 원인이었던 교회협 복귀를 다룰 필요가 있겠느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교회협은 조만간 루터교와 예성 등을 방문해 교회협 복귀 및 가입청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