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예배 교회협-한기총 공동개최, 설교에 박종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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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예배 교회협-한기총 공동개최, 설교에 박종순목사
  • 이현주
  • 승인 2005.02.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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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장협-한부연, 25일 오전 회동 후 양측 한걸음씩 양보로 극적 타협



사진은 지난해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부활절연합예배 전경.


오는 3월 27일 올림필 주경기장에서 열릴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결국 교회협과 한기총의 공동 개최로 가닥을 잡았다. 또한 설교자로 충신교회 박종순 목사를 확정했다.

교단장협이 제안한 교회연합 공교회 논리를 강경하게 거부했던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이하 한부연)는 25일 아침 앰버서더에서 교단장협과 한기총 관계자를 만나 ▲교회협과 한기총의 공동 주최 ▲공동 대회장은 신경하 목사와 최성규 목사가 맡을 것 ▲윤석전 목사는 준비대회장으로 행사를 주관할 것 ▲모든 단체가 연합한 가운데 은혜롭게 행사를 마무리 지을 것 등 4개 항에 합의했다.

교단장협의회는 부활절위원회 조직 재구성을 양보했고 한부연은 주관 단체로 남는 대신 공동 주최와 대회장을 교회협과 한기총에 넘겨줌으로써 양측이 각각 한발씩 물러선 화해로 마무리지었다.

이 같은 합의의 배경에는 교단장협의회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이 걸려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부연 역시 위원회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 개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었다.

교단장협의회 한 관계자는 “지난 24일 한기총 관계자들과 만나 한부연이 받아들일 수 있는 조율안을 만들었다”며 “만일 한부연이 이 조율안마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연합예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었다”고 모임 분위기를 설명했다.

결국 25일 한부연 사무총장 한창영 목사는 교단장협과 한기총 관계자를 만난 자리에서 “교회협과 한기총이라는 한국 교회 대표 기구의 공동 주최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위원회의 실체를 인정해준 만큼 주관 단체로tj 남은 일정을 잘 치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율안 수용에는 ‘교회협과 한기총의 공동 주최’라는 단서 조항이 달려 있어 공동주최 불참을 선언했던 교회협의 결정이 행사 진행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창영 목사는 “부활절연합예배라는 의미있는 행사가 파행으로 얼룩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가장 컸다”며 “윤석전 목사와 직전 대회장인 김진호 감독회장 등의 허락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부연은 이 같은 조율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8일 실행위원회를 소집해놓고 있으나 일부 강성 실행위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5일 오전에 열린 3개 기구 모임에서는 3월 27일 순서자를 일부 확정지었다. 행사 직전 개회 인사를 윤석전 준비대회장이 맡고 사회는 최성규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인사말은 신경하 목사(교회협 회장), 설교에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예장통합), 축도에 서기행 목사(합동 총회장)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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