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제자캠프, 스승과 사랑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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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제자캠프, 스승과 사랑 체험
  • 송영락
  • 승인 2005.01.25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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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명의 교사가 전하는 사랑 이야기

 

“1년을 담임선생님과 학생으로 만났지만 캠프를 통해 평생 함께 할 수 있는 스승과 제자의 모습으로 다시 만납니다. 캠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며 함께 찬양하고 또 즐거운 게임을 하며 천국의 축제를 즐기며 스승과 제자의 사랑을 나눕니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10회 ‘어린이제자캠프’를 마친 윤봉원목사(오봉초등학교 교사)는  40여명의 교사와 2백3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한 감동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았다.  

윤목사는 교육현장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를 소망하면서 초등학교 기독교사들로만 운영되고 있는 ‘어린이제자캠프’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캠프를 진행하면서 체험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들려줬다. 

“예수님의 마음을 가진 기독교사들의 수고를 보시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영혼들을,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어린 영혼들을 매해 불러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철저하고도 세밀하게 예비해 주신 것을 다시 한번 체험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린이제자캠프는 시작부터 달랐다.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하여 어린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할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윤목사와 서울교대 출신 기독교사들은 1999년 초등학생 복음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이런 기도모임은 자연스럽게 ‘학급에서 전도한 학생들에게 구원의 확신을 심어 줄 수 있는 캠프를 시작해 보자’라는 의견으로 모아졌고, 윤목사와 8명의 교사들은 기도와 무릎으로 제자캠프를 계획했다.

“처음부터 교회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기존캠프와 달리 예수님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초점을 맞췄습니다. 담임을 맡고 있는 교사들은 학생들을 모집하여 함께 캠프에 참석했습니다. 교사들은 캠프에 참석해서도 함께 먹고 생활하면서 개인적인 신앙 상담을 통해 아이들에게 하나님을 소개하고 구원의 확신을 심어줬습니다.”

어렵게 시작한 제 1회 캠프. 8명의 교사들이 전도해 온 4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작은 캠프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들에게 선물보따리를 풀어 놓으셨다. 40여명의 학생들은 말씀을 통해 변화를 경험했고 예수님을 영접했고 헌신을 다짐했다. 기대 이상의 체험이었다. 교사들도 할 수 있다는 확신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발견했다. 이렇게 매해 기적을 체험하면서 제자캠프는 올해 10회째를 맞이했다.    

그리고 캠프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하는 교사와 학생들이 점점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10회 캠프에는 40여명의 교사와 2백30여명의 학생들은 성경공부, 구원상담, 예배, 교사와의 만남, 선택특강, 세족식, 천로역정, 파송예배 등등 말씀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에 확신을 가졌다. 특히 교사 1명과 6명의 학생들이 함께 잠을 자고 식사를 하면서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한 소중한 삶을 나눴다.

“학생회비는 5만5천원입니다. 교사들도 학생들과 똑같이 5만5천원을 냅니다. 어느 교사는  예수님을 소개하고 싶어 회비를 대신 내주기도 합니다.”

학교로 파송받은 선교사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기독교사들은 철저한 희생을 통해 제자캠프를 진행하고 있었다. 현재 서울 및 경기도 일대의 교사 60여명의 기독교사가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약 2천여명의 어린이들이 제자캠프를 통해 구원의 감격과 제자로서의 삶을 다짐하며 살고 있다.

현재 어린이제자캠프를 이끌고 있는 윤목사는 15년 된 초등학교 교사다. 한 때 목사가 꿈이었던 윤목사는 부모의 반대로 신학의 꿈을 접고 서울교대를 입학했다. 그러나 꿈을 향한 발걸음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윤목사는 동료들과 함께 성경공부를 통해 삶과 비전을 나눴다. 교사로 발령받자마자 천안대학교 기독신학대학원을 입학하여 본격적으로 목회자의 길을 준비했다. 3년 동안 주경야독으로 어렵게 신학공부를 마쳤지만 막상 목회에 대한 비전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 때 하나님은 윤목사에게 “네가 서 있는 땅이 너의 사역지이고 너만이 할 수 있다”라는 새로운 비전을 주었다.

“지난해 어린이선교를 위한 교회를 세우고 싶어 행복한교회라는 이름으로 학교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교사 2명과 자매 1명과 행복한교회를 시작했는데 개척 1년 만에 13명의 교인의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전도와 양육으로 어린아이들에게 삶의 비전을 제시하는 윤목사의 모습을 통해 새로운 선교비전을 발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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