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인물 : 디모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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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 인물 : 디모데
  • 윤영호
  • 승인 2005.01.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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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 서신서 보며 영적 무기력 갈등을 회복
 


초대교회 이끈 차세대지도자   
‘하나님을 공경한다’란 뜻을 가진 디모데는, 그 이름처럼 하나님 중심의 생각과 가치관을 유지하던 초기기독교 차세대 지도자였다. 다른 지도자들의 출신배경과 달리 디모데는 어느 정도 여유있는 가정에서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헬라인이었던 아버지와 유대인이었던 어머니(유니게)슬하에서 자랐고, 외조모 로이스의 영향으로 경건한 분위기에서 교육받았다. 디모데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늘 모범적인 청년으로 불릴 만큼 ‘범생이’였다.


우리는 디모데가 복음전도자요 초대교회 지도자로서 본격적으로 나선 계기에 주목해야 한다.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이라고 모두 증인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은 아니다. 삶 속에서 겪을 특별한 기회가 우리를 변화시키곤 하기 때문이다.

어느 날, 디모데는 1차 전도여행 도중 루스드라를 방문한 바울이 생명을 무릅쓰고 복음을 전파하는 모습을 인상 깊게 지켜보았다. 평온한 가정에서 성장한 디모데에게는 아주 ‘특별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하나님은 디모데가 경험했던 특별한 상황을 우리에게도 주시곤 하신다. 단지 우리들이 그것을 모를 뿐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기회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디모데는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맑은 마음을 유지할 수 있었다. 헬라인 아버지의 자녀로서 다신신앙을 받아들일 수도 있었지만 그는 ‘하나님만 공경’했다. 평상시의 꾸준한 경건훈련이 그 해답이다.

주후 49년 루스드라에서 바울을 처음 목격한 디모데는, 주후 51년 2차 전도여행 때 바울로부터 할례를 받는 한편 장로회에서 안수를 받았다. 지도자로서 세움을 받은 것이다.


전도여행에 합류한 디모데는, 하지만 열정하나 만으로는 무엇인가 부족했다. 강인한 체력이 필요했지만 거친 삶과 거리가 멀었던 그로서는 너무나도 힘들어했다. 부끄럼을 잘 타고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 걸림돌로 작용한 듯 했다. 고린도교회 문제도 해결 못하고 에베소교회 사역도 버거워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디모데는 고비가 닥칠 때마다 바울이 전해준 서신(디모데후서)을 보며 격려를 얻었다. 위기와 시련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는가. 성경의 글들은 단순한 이야기 그 이상이다. 영적인 호흡을 고르게 하고 유약해진 우리들을 강인하게 회복시킬 뿐만 아니라 강한 영향력을 발산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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