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된 목자가 바로 이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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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된 목자가 바로 이분들”
  • 송영락
  • 승인 2005.01.18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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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들려오는 복음의 소리


한국 최남단 완도,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5시간 만에 완도 어느 항에 도착했다. 그 곳에서 다시 배를 타고 소안도라는 부두에 내려 그 곳 섬선교회에 속한 몇 분의 영접을 받고 숙소에서 짐을 풀었다. 사면이 바다다. 바다에서는 풍랑이 일고 김농사, 전복 양식장이 온 바다에 황금같이 자라고 있었다.

복음의 처소가 없는 섬도 170개

한국의 남단 섬의 총수는 남한의 총 섬의 수가 317개이고 섬지경 총인구가 대략 22만 4,535명이고 그 중에 유인도가 450개이며 무인도가 2,720개나 된다고 한다. 감사하게도 이 가운데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복음 전하는 목사님과 복음의 소리와 찬송의 소리가 울려 퍼지는 섬은 28개에 달하고 안타깝게도 복음의 처소가 없는 섬도 170개나 된다고 한다. 이 모든 섬에 있는 교회가 무려 669개 교회가 된다고 하니 감개가 무량하다.

그러나 섬선교회에 소속한 목사님들께서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교회가 없는 170개의 섬을 복음으로 정복하고자 기도하고 호소하며 복음2호라는 배를 준비, 170개의 교회 없는 섬을 찾아다니며 도전하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그 분들의 간증에 의하면 한 섬에 할머니 4명이 살고 있는 작은 섬을 전도한 결과 3명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이것이 선선교의 보람이 아닐까.

배를 타고 섬을 찾아다니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때로는 풍랑의 위험이 따르고 때로는 파도의 벽에 부딪쳐 큰 위험을 당할 때도 있었다고 한다.

섬교회 교인 80%가 할머니

필자는 비자리교회(김성도목사)에서 섬선교회 소속한 목사님들의 초청을 받아 부흥회 겸 교역자 세미나의 강사로 초청받아 강단에 서 보니 회중의 80%가 할머니들로 메워져 있었다. 찬송이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 설교의 초점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부흥회 인도 30년만에 겪는 어려움 속에서 열심히 복음을 토했다. 목마른 영혼에게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복음을 전하고 성도를 양육하는 목사님들의 소망에 불탄 얼굴들이 빛나고 있었다. 진정한 선교, 진실된 목자가 바로 이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전 세미나를 마치고 오후 시간에 어느 섬에 방문을 하기로 하고 배를 탔다. ‘당산도’라는 조그마한 섬에서 개척하느라 수고하는 목사님을 방문하자는 것이다. 그 곳에 도착하자마자 목회 35년 만에 기적같은 광경을 보았고 간증을 들었다. 교회터를 구할 길이 없자 그 곳 집사님께서 자기 집 마당을 내주어 5평 정도의 땅에 스티로폼 합판으로 목사님들이 손수 교회를 지어 주셨다는 것이다. 교회 안도 주방으로 때로는 사택으로 주일이 되면 예배당으로 사용하면서 사역하고 있다는 것이다.

젊은 목사님 부부를 만났는데 오후에 그 교회를 방문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대접할 것은 수돗물 밖에 없어 목사님께서 낚시대를 들고 나섰다고 한다. “주님 쓰시는 사자님들이 오시는데 주여 대접할 고기를 보내 주소서”하는 심정으로 낚시를 한 결과 핫 꽁치 20여 마리와 숭어 한 마리를 잡았다며 사모님께서 요리를 하고 계셨다.

우리 일행은 간증에 감격하여 별로 먹지도 못하고 나도 사모님과 목사님을 위해 기도하고 눈물로 축복하며 용기를 주고 격려했다.

섬선교, 중대한 사역임을 깨달아

일반적으로 선교를 이야기할 때 사1:8의 말씀대로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하신 말씀을 생각해 한국 아닌 외국에 나가 복음 전하는 것에 막대한 물질과 시간과 정력을 투자한다. 그러나 가까이 눈을 돌려 국내의 열악한 환경과 배우지 못해 탄식하며 바다만 바라보고 하루하루를 지내는 섬 지역을 선교한다는 것이야말로 또 하나의 중대한 사역임을 깨닫고 체험하게 되었다.

예루살렘 선교가 이루어질 때 유대도 사마리아도 땅 끝인 세계선교도 완성될 것이다. 국내 선교의 지원이 시급한 것을 깨닫게 되었고 죽어가고 목말라 하는 우리 민족의 영혼에게 말씀의 물을 공급함이 급선무인 것을 배우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하며 인도하신 예수님, 영력을 불어넣어 주신 성령께 감사드린다.

섬 선교는 계속 되어야겠다. 우리 민족의 내 백성에게 가서 증언하고 가르쳐야겠다. 신명기 6장 7절 말씀 따라 주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치고 가서 세례를 주고 제자를 삼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가서 교회 세우는 일에 적극적으로 농어촌 교회에 복음과 선교비를 지원하여 자랑스런 내 나라 한국을 복음화 시킬 때까지 계속 전진할 것을 다짐해 본다.

섬선교회에 소속한 존경스런 목사님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우리 구주 예수님의 축복이 늘 같이 하시길 기원한다. 해양선교회 파이팅! 존경하는 비자리교회 김성도 목사님, 동산은혜교회 표임종 회장 목사님, 부산 안디옥교회 김의중 목사님, 소안서머나교회 권병호 목사님, 미삼교회 이은주 목사님, 힘내세요! 주님이 곧 응답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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