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내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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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내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해 달라”
  • 승인 2004.1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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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여성단체, 종교개혁주간 맞아 성명 발표

종교개혁주간을 맞아 기독교여성들이 모여 남녀가 평등하게 참여하는 교회공동체를 만들고 교회내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해달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와 여신학자협의회, 기독여민회 등 여성단체들은 지난달 29일 기독교회관에서 교회개혁을 촉구하는 기독여성 간담회를 열고 2005년도 연합사업을 논의하는 한편, 교회의 주체로 바로 서는 여성을 위해 교회공동체가 먼저 개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한 교회여성들은 지난해 10월 간담회를 통해 한국교회 연합기구 추진과정에 여성을 포함시켜달라는 주장과 21세기찬송가에 성차별적인 가사를 수정할 것 등을 요구해왔으나 달라진 모습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한국교회가 추진하는 몇가지 사안에 대한 개혁과제를 모아 발표했다. 개혁과제는 ▲교회내 여성참여 및 의사결정기구 여성대표 참여실현 ▲21세기찬송가 발간 등 교단 연합사업에 여성신학자 및 목회자의 균형있는 참여 ▲한국교회 전체를 새롭게 하는 의미의 연합사업 등이다. 기독여민회 박후임회장은 이같은 일을 추진하기 위해 “2005년도에 여성신학지를 기획출판하고 여성신학 강좌를 통해 평등한 시각을 넓히는 한편, 여성신학이 목회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교회를 순회하며 예배운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교회내 여성참여 실태를 조사하고 여성리더십을 키워나가는 일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여성들의 의식변화와 적극적인 참여 노력을 통해 한국교회 공동체 전체를 변화시키는 밑거름을 만들어 나가자고 약속했다.

이현주기자(lhj@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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