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경험하는 영성, ‘노동주일 묵상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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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 경험하는 영성, ‘노동주일 묵상집’ 출간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4.04.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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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산업선교회, 노동주일 65주년 맞아 발간

노동의 영성과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역설하는 영등포산업선교회(총무:손은정 목사)가 오는 28일 노동주일을 맞아 ‘노동주일 주간 묵상집’을 출간했다.

영등포산선이 이번에 출간한 묵상집은 ‘일터에서 꿈꾸는 하나님 나라’라는 제목으로 예장 통합에서 제정한 노동주일 65주년의 의미와 하나님 나라 가치관에 따른 건강한 노동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예배문, 묵상 등을 담았다.

집필진으로는 신학자와 목회자를 비롯해 평신도 청년, 산재 유가족 등 다양한 이들이 참여해 각자의 시선에서 신앙적으로 성찰한 노동과 일터에 대한 이해를 담았다.

김진명 교수(장신대 구약학)가 ‘삶의 현장 속 첫 출발점’, 이종란 노무사(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가 ‘차별 없는 일터를 꿈꾸며’, 송효순 집사(성문밖교회)가 ‘어느 노동자의 탄식과 기도’, 하재형 청년(기독청년산재연구모임)이 ‘우리에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기 전에’, 김신약 목사(NCCK 100주년기념사업특별위)가 ‘일터는 소명과 부활의 자리’, 김혜영 활동가(고 이한빛 PD 모친)가 ‘우리 삶이 연대의 두근거림으로 빛나도록’을 각각 집필했다.

기획과 출판 실무를 담당한 최윤민 목사(영등포산선 노동선교부)는 “올해 노동주일인 4월 28일은 ‘세계 산재 노동자 추모의 날’이기도 한 만큼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면서 “다양한 필진들이 참여해 한국교회 성도들이 균형 있고 풍성하게 노동을 이해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향한 선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묵상집을 발간했다. 묵상집을 통해 노동 현실을 숙고하며 성경에 근거한 노동 인식과 선교적 실천으로 건강한 노동문화를 만들어가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등포산선은 4차 혁명으로 산업지형이 급변함에 따라 어려움을 호소하는 노동자들을 교회 차원에서 돕기 위해 2021년부터 노동주일 재활성화를 위한 캠페인과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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