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사전투표 열기가 뜨겁다. 지난 5일과 6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 역대 최고의 참여율인 31.28%를 기록했다. 21대 총선 26.69%와 비교하면 5%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그만큼 이번 선거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살필 수 있다는 뜻이다.
총선이 끝나면 제22대 국회가 개원한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각 정당이 선거의 승리에만 몰입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뜻이 어떠한지 살피는 계기가 되었길 하는 마음이다. 국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때는 내가 속한 지역을 위한 일꾼인지, 국가를 위해 일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를 위해 희생할 용기가 있는지를 꼼꼼히 살핀다. 국민들을 대신해서 일해달라는 바람을 소중한 한 표에 담은 것이다.
지난 21대 국회 말미에 한 기독의원이 “국회에 들어오고 나서 타 정당 기독의원들과 식사 한 번 못했다”고 고백했다. 정당 간 대립이 심해지면서 같이 식사하고 담소라도 나누면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된다고 했다. 정치는 소통이다. 국회의원들은 국민과 소통하고 각 부처와 소통하며 법안을 발의한다.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한 정당만의 의지가 아니라 여러 정당의 동의와 지지를 구해야 한다.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
제22대 국회는 소통하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 총선 직후에는 승패로 인한 후유증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이고 국민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4년간 겸손히 헌신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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