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과 부흥의 길] 성경을 영혼의 양식과 사명의 연료로 삼은 윗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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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과 부흥의 길] 성경을 영혼의 양식과 사명의 연료로 삼은 윗필드
  • 권성수 목사
  • 승인 2024.04.09 1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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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수 목사와 함께 찾는 ‘한국교회 회복과 부흥의 길’ (9) 조지 윗필드의 모델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 원로목사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 원로목사

조지 윗필드(George Whitefield, 1714-1770)는 존 웨슬리 및 찰스 웨슬리와 함께 옥스퍼드 대학교 홀리 클럽회원이었다. 감옥 사역과 빈민 사역도 했지만 죄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그 때 친구 찰스 웨슬리가 빌려준 헨리 스쿠갈(Henry Scougal)<인간 영혼 속의 하나님의 생명>이란 책을 읽고 전격적인 변화를 체험했다. ‘참된 신앙은 영혼이 하나님과 연합되는 것, 우리 속에 그리스도가 형성되는 것이다.’는 것을 발견했다. 윗필드는 그 때 즉시 하나님의 빛 한 줄기가 영혼에 비춰 왔다고 고백했다.

영혼이 하나님과 연합되고 그리스도께서 마음속에 살아 계시는 것, 이것이 새로운 피조물이다. 윗필드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기 위해서 무진 애를 썼으나 갈증은 여전했다. 십자가 위에서 내가 목마르다고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떠올라서 저도 목마릅니다!”고 울부짖었다. 바로 그 순간 무거운 죄 짐이 사라지고, 기쁨의 샘이 솟구쳤다.

하나님은 무거운 짐을 내려 주시고 하나님의 아들을 믿음으로 붙잡을 수 있게 해 주셨다. 양자의 영을 주셔서 영원한 구속(救贖)의 날까지 도장 찍어 주시기를 기뻐하셨다. ! 그 기쁨, 말할 수 없는 그 기쁨. 내 영혼이 영광과 기쁨으로 듬뿍 채워졌다.”

중생을 경험한 후 윗필드는 성경을 영혼의 양식과 사명의 연료로 삼았다.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마음을 열고, 영어 성경과 헬라어 신약성경과 메튜 헨리(Matthew Henry)의 주석을 펴 놓고 성경을 정독했다.

성경이 정말 내 영혼에 고기가 되고 음료가 되었다. 나는 매일 위로부터 새로운 빛과 능력을 받았다.... 나는 인간들의 모든 책으로부터 얻을 수 있었던 것보다 더 많은 지식을 한 달 동안 하나님의 책을 읽으면서 얻었다.”

당시 많은 복음주의자들이 철학 수사학 논리학 등 학문적인 책에 빠져 있었으나, 윗필드는 성경 양식으로 굶주린 영혼을 채웠다. 태양이 달에 가려지듯, 윗필드는 성경이 학문에 일식(日蝕)당하는 것을 통탄하면서 경고했다.

우리가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을 신앙과 행위의 유일한 규범으로 보지 않는다면, 모든 속임수에 노출되어 신앙과 착한 양심이 파선되는 큰 위험을 겪게 될 것이다.”

윗필드는 성경 말씀에 따라 그리스도를 더욱 닮아가기를 원했다. 인격과 생활이 성경의 모루 위에서 다듬어지고 만들어졌다. 대학생 윗필드는 중생한지 2년 만에 성경을 통해 성령의 불이 붙어 유럽과 미국에서 말씀으로 성령의 불을 토하는 설교자가 되었다.

윗필드는 매일 성경을 정독하면서 동시에 매일 밤 하루 일과를 기도로 회고했다.

정해진 기도 시간에 부르짖었는가? 말과 행동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얼마나 드러냈는가? 즐거운 일을 겪은 후 바로 감사했는가? 잠을 절제했는가? 감사하는 시간을 잡았는가? 성실하게 공부했는가? 다른 사람을 친절하게 대했는가? 모든 죄를 고백했는가?’

매일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얼마나 달콤한 교제를 했던가!....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내가 그분 안에 있다는 것을 얼마나 확실하게 느꼈던가!”

중생(重生) 체험이 없이 개혁주의생명신학이 가능한가? 매일 성경의 양식을 먹고 기도의 능력을 받지 못해도 예수생명이 약동하고 분출하겠는가? “하나님께서 능력의 손길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시지 않는 한, 완벽한 신학도 생명이 없는 차가운 장송곡이 될 것이다.”

윗필드는 중생(重生)으로 예수 생명을 체험한 후, 매일 성경으로 양식을 먹고 기도로 능력을 받아 복음을 외친 것이다. 설교 한 번에 수천 명이 회심하는 열매가 나타났다. 칼빈주의 신학, 건전한 성경해석, 양심을 찌르는 스타일, 담대한 선포 등이 중요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이다 (고전 2:4).

중생, 성경, 기도로 성령의 불 체험! 이것이 윗필드 부흥설교의 비결이다.

대구동신교회 원로목사
백석대학교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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