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용의 플레이리스트]홍이삭의 “사랑은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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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찬용의 플레이리스트]홍이삭의 “사랑은 하니까”
  • 안찬용 교수(서울장신대학교, 빅콰이어 대표)
  • 승인 2024.04.0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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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삭은 선교사 부모님을 따라 파푸아뉴기니에서 거주하며 3년 대학시절 동안 작사, 작곡 등 음악 동아리 활동을 했다. 이후 버클리 음대에 합격해 학업에 열중하다가 큰 학비와 부정교합 수술비에 대한 부담으로 휴학하고 귀국하게 된다. 이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동상과 동문회상을 수상하며 아티스트로 인정을 받고, 2015년 앨범 [시간이 지나도]를 발매하며 자신의 세계관을 대중음악을 통해 펼쳐나간다.

이후 음악방송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이후 방송 <슈퍼밴드>에서 모네의 보컬로 도전하여 TOP4까지 진입하게 된다. 그리고 2023년 <싱어게인 3>에 출연하며 대망의 파이널 엔딩 최종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다.

국내 CCM으로는 ‘하나님의 세계’가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다. <싱어게인 3> 우승 이후 나온 최신곡 ‘사랑은 하니까’의 싱글 음원이 발매되면서 일반 대중에서도 팬층을 확보해 가고 있다. 곡은 단순히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인생을 살아가며 경험하는 다양한 고난 속에서도 타인의 시선에 맞춰 살아갈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사랑하는 태도와 마음을 가질 것을 노래한다.

어쩌면 크리스천으로 마음 속에 새겨야 할 노래와 가사가 아닐까. 그의 노래에는 세상의 시선에 맞춘 나의 삶이 아닌 내 안의 나, 내 안에 계신 그분의 세계 안에서 더 자유롭게 미래를 그려가자는 사고가 포함되어 있는 것 같다. 작사와 작곡, 편곡은 유재하 경연대회 동문으로 인연이 된 최유리가 프로듀싱을 총괄했다. 최유리의 음악 역시 힐링과 위로, 감성을 자극하는 곡들이 대다수다.

홍이삭의 보컬은 듣기 편하고 잔잔하다는 이점이 있다. 호흡을 많이 열어 깊고 포근하게 노래한다. 상체의 힘을 풀고 성대를 열어 공명을 시원하게 풀어내는 창법으로 발라드와 내면의 감성을 표현하기에 최적화된 방법이다. 간간이 들리는 작은 떨림과 숨소리는 깊은 울림으로 우리의 감성을 터치한다. 세상을 잇는 크리스천 예술인으로 홍이삭이 앞으로 더욱 선한 영향력으로 세상과 그리스도인을 잇는 노래를 만들고 불러주길 응원하고 기대한다.

안찬용 대표
안찬용 대표(빅콰이어, 서울 장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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