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앞두고 지역조정 가시적 성과… ‘경남-영남노회’ 통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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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앞두고 지역조정 가시적 성과… ‘경남-영남노회’ 통합 합의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2.08.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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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전남노회-광주노회 간담회 열어 지원 약속
26일에 경남 창원에서 간담회 열고 통합 합의 이끌어
임원회와 지역조정위원회가 적극적인 노회 통합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난 26일 경남노회와 영남노회가 노회 통합에 합의했다.

오는 9월 정기총회를 앞두고 노회 통합과 지역조정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백석총회 임원진과 지역조정위원회는 지난 25~26일 양일간 각각 전남지역과 경남지역에 방문해 노회의 통합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 과정에서 경남노회와 영남노회는 통합에 합의했으며, 전남노회와 광주노회가 노회 유지를 위해 상호 지원을 약속하는 등 상당한 진전을 확인했다. 

총회 임원회와 지역조정위원회는 광주와 창원을 잇달아 방문했다. 부총회장 김진범 목사와 서기 이승수 목사, 부서기 김강수 목사, 총회 지역조정위원장 이영주 목사가 지난 25일 광주 필그림교회(담임:고동철 목사)에서 광주노회와 전남노회 통합을 위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간담회는 광주노회 임원과 증경노회장, 전남노회 임원과 증경노회장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양 노회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노회가 각 노회가 건강히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현재 광주노회에는 92개 교회가 속해있으며, 전남노회에는 35개 교회가 속해있는 상태다. 총회는 지난 6월 실행위를 통해 40개 교회의 노회 설립 요건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노회의 통폐합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남노회 노회장 표임종 목사는 “총회 정책상 40개 교회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노회가 행정정지 당하고, 총대권이 박탈당할 수 있다”며 “우리 노회가 유지될 수 있도록 광주노회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광주노회 노회장 고동철 목사는 “총회 초창기에 광주노회, 전북노회, 전남노회의 3개 노회는 전라노회로 시작된 근본적으로 뿌리가 같은 노회”라고 밝히고, “노회 차원에서 어떻게든 협조해 전남노회의 명맥이 유지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추후 양 노회가 빠른 시일에 합의를 거쳐 전남노회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에 합의했다.

전남노회와 광주노회가 지난 25일 간담회를 갖고 협력을 약속했다.  

지난 26일에는 창원 임마누엘교회(담임:이종승 목사)에서 경남노회와 영남노회가 통합을 결의했다. 이날 총회 임원들과 총회 지역조정위원장 이영주 목사가 방문한 가운데, 양 노회가 지역을 기반으로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격려했다. 

이날 노회통합 준비모임은 총회 부서기 김강수 목사의 사회로 지역조정위원장 이영주 목사가 기도했으며, 부총회장 김진범 목사의 설교, 증경총회장 이종승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예배 후에 경남노회장 박형호 목사와 영남노회장 임채욱 목사가 각각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노회 통합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간 끝에 노회 통합에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번 만남은 증경총회장 이종승 목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지난 6월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노회 유지 조건을 채우지 못한 영남노회가 타 지방노회와 연합하고자 한다는 소식에 이종승 목사가 “경남노회와 자리를 만들어준다면 영남노회와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같은 지역 안에서 연합을 이루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종승 목사는 “이미 영남노회의 일부 교회가 대전노회로 이명해 갔지만, 총회 차원에서는 같은 지역 안에서 조정을 성사시키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경남노회와 영남노회가 모범적인 통합을 이루고 지역 복음화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노회와 영남노회는 이번 합의에 따라 오는 8월 25일 오전 11시 창원 임마누엘교회에서 통합예배를 드리도록 결정했다.

총회 지역조정위원장 이영주 목사는 “성령께서 노회가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이라며, “경남노회와 영남노회에 이어, 광주노회와 전남노회에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회 통합을 추진하는 지역조정위원회는 올해 들어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부산지역 정책간담회를 통해 노회 통합에 합의하고 7월 4일 부산영락교회에서 부산노회와 새부산노회가 조건없는 통합에 합의하며 예배를 드렸다. 주연합노회도 동북노회와 통합하며 동북연합노회로 새출발했으며, 강원지역 노회 통합도 추진 중이다. 

부총회장 김진범 목사는 “총회 법질서에 맞게 노회들의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노회 통합 과정에 지역의 선배 목회자들이 먼저 희생하고 모범을 보여주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가 두드러지는 것 같다”면서 “부산지역 노회 통합의 기반을 마련해주신 부산영락교회 윤성진 목사님과 이번 경남-영남 통합에 앞장서주신 증경총회장 이종승 목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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