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차량을 작은 교회의 선교 자동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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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차량을 작은 교회의 선교 자동차로”
  • 정하라 기자
  • 승인 2021.06.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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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카선교회, 9호차 전달식 가져
미션카선교회가 지난 4일 9호차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은 이정훈 목사, 김지아 성도, 이주헌 목사(키가 큰 사람).
미션카선교회가 지난 4일 9호차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은 이정훈 목사(좌), 김지아 성도(가운데), 이주헌 목사(우).

차량문제로 인해 선교의 영역을 제한받는 목회자와 교회를 위한 선한 나눔이 펼쳐졌다. 선교 중고차로 차량 기증을 통해 교회의 발이 되어주는 미션카선교회(대표디렉터:이주헌 목사)의 미션카 9호차 전달식이 지난 4일 인천 송도제자교회에서 진행됐다.

(주)삼훈의 대표이사 조성영 성도와 김지아 성도 부부는 사용하던 SUV 차량의 처분을 고민하던 중 뜻있는 일에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이에 인터넷으로 알아보다가 미션카선교회를 알게 됐으며, 미션카선교회는 선교 승합차를 요청한 교회 중 경기도 하남시 더드림교회(담임:이정훈 목사)를 추천받아 이번 기증식을 갖게 됐다.

더드림교회는 경기도 하남시 지역의 개척교회로 개척 2년 된 신생교회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부흥을 이뤄 성도 11명에 전도 대상자 4명을 두고 있다.

더드림교회 이정훈 목사는 “성도들을 태우고 어디로 이동해야 할 일이 있어서 가려고 해도 성도들을 다 태우고 갈 봉고차가 없어서 다 함께 가지 못하거나 택시를 타고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교회에 연세가 있는 분들이 있어서 봉고차가 꼭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교회 개척을 한지도 얼마 되지 않고 교회에 연세드신 분들이 많다보니 재정적으로도 쉽지 않다”며 차량 나눔이 필요한 상황을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성장하고 있음에 감사를 표한 그는 “코로나 때에도 신실하신 하나님이 영혼들을 계속 붙여주고 계신다”면서 “섬겨주신 차량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과 지역선교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가나안교회 성도인 (주)삼훈의 김지아 이사는 “연식이 오래돼 중고차로 팔려고 했지만, 하나님의 사역에 차량이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해 이렇게 기증하게 됐다”면서 “너무 기쁘고, 이 차량을 통해 하나님의 일들이 더 나타나길 기도한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미션카선교회 디렉터 이주헌 목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미션카를 원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있다. 이들은 목돈을 들여 새 차를 살 형편도 안 되고, 중고차를 사고 싶어도 형편이 안 되어 못사는 경우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주행거리 10만km가 넘은 승합차와 승용차는 팔아도 100만원 ~ 200만원 정도밖에 받지 못하고, 딜러를 통해 구매하려면 500만원이라는 목돈이 들어가게 된다. 그리나 기증을 받으면 헌금하는 것 이상의 선교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차량문제로 인해 선교의 영역이 제한받는 목회자와 교회를 돕는 것이 미션카선교회의 목적”이라며, “비록 아직 시작 단계지만 여러가지 비전을 가지고 기도하고 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미션카선교회의 뜻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이들은 네이버 카페 ‘미션카선교회’ 또는 ‘김포 무지개교회’를 검색해 연락하면 된다. 기증 의사를 표시하거나 차량이 필요한 경우에도 같은 방법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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