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도박 중독예방센터 만들어 운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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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도박 중독예방센터 만들어 운영해야”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1.05.3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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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기독교계, 지난 27일 포럼 열고 도박 중독 관련 논의

강원도 태백시 기독교계가 지난 27일 예안교회(담임:백창곤 목사)에서 폐특법 개정 속에서 교회의 역할을 찾는 포럼-강원랜드 개장 20년의 명암과 미래를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태백시교회연합회, 도계교회연합회, 태백성시화운동본부, 도박을 걱정하는 성직자모임, 태백기독실업인회를 포함한 12개 기독교 단체와 세계성시화운동본부,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등이 함께했다.

포럼 기획을 맡은 최준만 목사(하늘나눔회 대표)강원랜드가 폐광지역을 살리는오아시스가 되리라는 희망을 갖고 시작해 20여 년이 흘렀다. 어떤 분들에겐 희망이 되고 있지만 어떤 분들에겐 큰 아픔이 되고 있다고 현실을 되짚었다.

최 목사는 이어 여기에 교회가 있고 교회는 지역을 섬기는 하나님의 공동체로 존재한다. 교회는 이 땅의 모두를 섬겨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이 땅에 살면서 희망을 가지는 사람도 아픔을 가지는 사람도 모두 섬김의 대상이다. 오늘 포럼을 통해 교회가 하나가 되어 지역을 사랑하고 섬기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김태호 위원장(고한사북남면신동 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좋으나 싫으나 강원랜드는 폐광지역의 전부가 됐다. 도박이 아닌 건전한 레저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면서 산업적 관점에 입각한 규제와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장효강 센터장(한국도박문제관리 강원센터)강원센터에 치유상담을 목적으로 접수한 이용자 1,182명 중 카지노 이용자가 30.5%였다. 카지노의 폐해는 정신적·심리적·정서적 병리, 자해, 자살행동, 스트레스 관련 장애, 무단 결근, 가정 소홀, 심까한 채무 및 파산으로 나타난다카지노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다. 도박 중독의 심각한 폐해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목사님들이 도박중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예방을 위해 힘쓰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세 번째 발제를 맡은 김철영 목사(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사무총장)기공협은 4대 중독 없는 대한민국 만들기 운동을 전개하며 중독예방과 치료에 관한 법률안제정 등을 추진했다면서 교회가 중독예방을 위한 센터를 만들어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이후 질의응답이 이어졌으며 진장길 목사(태백시 교회연합회장)의 마침기도로 포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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